달러 환율에 따른 수혜 기업들 환율이 높을 때는 상대적으로 수출 기업이 이득이다. 같은 돈을 들여 만든 제품을 외국에 팔았을 때 받는 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불닭볶음면을 수출하는 삼양식품을 예로 들자. 계산하기 쉽게 한 봉지에 1달러라고 하면, 외국인 소비자가 불닭볶음면을 살 때는 예나 지금이나 1달러다. 하지만 삼양식품 입장은 다르다. 같은 1달러지만 한국으로 가져올 때 예전에는 1000원에 불과하던 것이 지금은 1400원에 이른다. 매출액이 40%나 증가한 셈이다. 그렇다고 한국 공장 직원들의 월급을 40%나 올려줄 리는 없기 때문에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것이다. 대기업의 주가도 높은 환율 덕을 본다. 한국 대기업들이 수출을 많이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중소기업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강점을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