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니 트렌드 2025

돈을 벌려면 이것 부터 준비하셔야 합니다.

앗아뵤 2024. 10. 4. 19:27
728x90
반응형
글로벌 피벗의 시대가 온다

 

앞으로는 금리 인하의 시대가 올 것이다. 하지만 중립적인 의미의 금리를 향해 인하하는 것이지, 아주 낮은 금리의 시대가 오는 게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한국이 영향을 크게 받는 미국을 예로 들자면 기준금리가 5.5%인 상태에서 금리를 낮춰 0%, 즉 제로 금리에 가깝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3.5%라는 중립 금리를 목표로 하여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한다는 것이다. 기준금리 3.5%도 낮은 금리는 아니지만, 여태까지의 금리 추이를 보았을 때 중립 금리 혹은 목표 금리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목표 금리를 세워놓고 서서히 금리를 정상화시키는 '피벗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겠다.

 

애초에 왜 이렇게 높은 금리를 설정해야 했을까? 미국은 2022년 6월에 9.1%라는 41년 만에 최고치에 달하는 고물가를 만났다.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초인플레이션이 발생했고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제 물가상승률이 목표하는 수준에 가까워지자 정상화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다.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기록하고 물가가 점점 내려가는 흐름을 '디스인플레이션'이라고 한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건 물가상승률이 떨어지는 것이지 물가가  떨어지는 게 아니다. 한국 역사상 통계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물가가 전년보다 떨어진 적은 한 번도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짜장면 값이 오르면 올랐지, 떨어진 적 없는 것 처럼 말이다.

 

이처럼 물건 가격은 매년 전년도보다 다음 연도에 올라간다. 물론 특정 품목의 가격은 떨어질 수도 있다. 공급이 많아져서, 수요가 줄어들어서 등 여러 이유로 특정 품목의 가격은 변한다. 그러나 우리가 소비하는 460여 가지 소비 품목의 전반적인 물가를 지수화한 물가지수를 살펴보면 그 물가지수가 전년보다 떨어진 적은 없다.

 

이제 물가상승률이 2%에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세계 주요 국가들은 금리를 정상화하기 위해 천천히 금리를 인하할 것이다. 미국의 금리 결정에 가장 기반이 되는 지표는 개인소비지출인 PCE 근원물가이다.

 

PCE 물가상승률이 2022년에 6.8%를 기록했고 근원물가는 4%대 후반까지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선 이 PCE 근원물가가 2%대 중반을 기록하자 서서히 금리를 인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다.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실현했다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천천히 인하한다. 미국이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금리를 인하하는 이유

 

금리를 왜 인하하는가? 금리를 인하하면 기업들의 신규 투자를 더 촉진할 수 있다., 신사업, 신상품, 신시장 개척 등 기업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기업의 투자가 늘어나면 고용을 촉진한다.

 

고용이 회복되면 자연스럽게 소득이 늘어나고 이는 소비로 이어진다. 소비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 기업은 또 고객의 니즈에 맞추어 생산량을 늘리거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한다. 이렇게 경제가 선순환된다.

 

금리를 인하하면 경제가 선순환되는데 왜 은행은 금리를 올렸을까? 금리가 올라가면 기업의 신규 투자가 위축되고 가계의 소비도 위축되어 나라의 내수시장이 줄어든다. 즉 수요를 줄여서 물가를 안정화시키는 방법이라 그랬던 것이다.

 

이처럼 물가상승률을 둔화시키기 위한 방법이 바로 금리 인상이다. 미국 경제를 예로 들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왔따. 미국이 경제 위기에 직면했고 당시 중앙은행의 가장 중대한 숙제는 경기부양이었다. 그럼 물가는 어떻게 되었을까? 경제 위기로 인해 기업의 신규 투자와 가계의 소비 활동이 급격히 줄었고 실업자가 늘어나 물가는 자연스럽게 떨어졌따.

 

이렇게 경제 위기를 맞이해서 진행하게 된 급격한 금리 인하와 현재 금리를 천천히 인하하는 것은 배경이 다르다. 지금은 물가 안정이라는 목푤르 이룬 후, 다음 목표(고용 안정)을 이루기 위해 점진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금리 정상화'인 것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