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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끌어모으는 팁은 이겁니다.

앗아뵤 2024. 10. 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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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환율에 따른 수혜 기업들

 

환율이 높을 때는 상대적으로 수출 기업이 이득이다. 같은 돈을 들여 만든 제품을 외국에 팔았을 때 받는 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불닭볶음면을 수출하는 삼양식품을 예로 들자. 계산하기 쉽게 한 봉지에 1달러라고 하면, 외국인 소비자가 불닭볶음면을 살 때는 예나 지금이나 1달러다. 하지만 삼양식품 입장은 다르다. 같은 1달러지만 한국으로 가져올 때 예전에는 1000원에 불과하던 것이 지금은 1400원에 이른다. 매출액이 40%나 증가한 셈이다. 그렇다고 한국 공장 직원들의 월급을 40%나 올려줄 리는 없기 때문에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것이다.

 

대기업의 주가도 높은 환율 덕을 본다. 한국 대기업들이 수출을 많이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중소기업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어서다. 환율이 올라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안전 자산이 귀해지기 때문에 이 시기엔 주식 대신 예금이나 채권에 투자할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주식시장에 머물러야 하는 자금이라면 성장성에 방점을 찍는 중소기업보다 대형 우량주를 고르는 투자자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환율이 낮을 때는 정반대로 외국에서 수입해야 할 일이 많은 기업이 유리하다. 외국 쇼핑몰 직구를 떠올리면 된다. 한국에서 구하기 어려운 운동화를 사온다고 가정해보자. 쇼핑몰에 달러화로 표시되는 가격은 100달러로 변함없다 하더라도 환율이 1400원일 때는 14만 원이지만, 환율이 1000원으로 내리면 10만 원으로 값이 싸진다. 대표적인 예로 사료 기업들이 있다. 사료 기업의 사업 모델을 간단히 하면, 한국에서 나지 않는 곡물을 수입해 적당히 섞은 후 농가에 파는 것이다. 원재료인 곡물은 달러화로 거래되고, 제품인 사료는 원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환율이 떨어질 때, 즉 원화 가치가 달러화 가치보다 높을 때 이득을 보게 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환율이 낮다는 것은 투자자로 하여금 좀 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높은 수익률을 찾아 나서게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대형 우량주보다는 중소형 성장주가 더 주목을 받는다.

 

다만 한 가지 주의 할 점이 있다. 주식시장은 미래를 예측해서 투자하는 곳이다. 환율을 기반으로 수익을 내려고 한다면 환율이 높을 때 또는 낮을 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환율이 앞으로 오를 것 같을 때 또는 내릴 것 같을 때 투자해야 한다.

(근데 환율이 오를 때 또난 내릴 때 라고하면 결국 모른다는 뜻과 같지 않나? 자산가치라는게 움직일 수 있는 방향이 가치가 오르느냐 떨어지느냐 두 방향 밖에 없는데 이게 참고가 되는 건가??)

그리고 기대한 환율에 도달해 기업의 실적이나 주가가 목표한 수준이 되면 파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가량이 된 이후 뒤늦게 '킹달러'의 매력에 빠져 달러화에 투자했다면 2022년부터 지금까지 2년이 넘는 기간동안 전혀 수익을 내지 못했을 것이다. 만일 달러화 또는 달러화로 표시된 자산에 투자하려고 했다면 가장 최적의 시기는 계속해서 금리를 인하하고 많은 사람이 위험 자산에 뛰어들어 원달러 환율이 1000원 대였던 2021년 전후였을 것이다. 따라서 금리와 환율이 높은 기간이 오래 지속된 지금 상황에선, '경제는 순환한다' 라는 대명제를 믿고 금리가 내려갈 때, 그리고 환율이 내려갈 때 이익을 볼 자산과 기업을 찾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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