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도시의 모습은 서울 강남과 비슷하다. 차량을 중심으로 차로가 넓고 초대형 슈퍼 블록에 의해 구분되는 도시 구졸르 갖는다. 세계적으로 대도시들의 구조가 비슷한 이유는 인구 300만 명 이상의 도시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모더니즘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의 '빛나는 도시' 이론이 지대한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초고령사회로 간다면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보다 다시 도보 생활권 내에 도시의 핵심 기능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도시학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15분 도시' 이론을 전파 중인 카를로스 모레노와 같은 인물이 그렇다. 모레노가 주창하는 15분 도시는 도보 생활권으로 15분 내로 이동할 수 있는 곳에 일자리, 학교, 시장, 공원, 문화 시설, 생필품 유통 시설 등이 모두 존재하는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