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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인도의 성장성

인도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빨리 고통을 겪고 집단 면역 또한 빨리 얻었다. 2023년에는 인도 주식시장의 대표지수인 뭄바이 거래소의 센섹스 지수가 19% 상승하며 전 세계 순위권을 기록하기도 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성장성에 목말라할 때 중국의 대안으로 부상한 것도 인도다. 골드만삭스에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신흥 경제 대국을 묶어 브릭스라는 용어로 이름 붙인 이후 신흥 경제 시장은 계속되는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인도는 영토와 인구가 거대하면서도 아직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3000달러에 못 미치는 신흥국이다. 투자자들은 저렴하고 풍부한 노동력을 잘 이용하면 생산 비용을 낮추고자 하는 다국적 기업과 협력해 꾸준한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통계 전문 ..

박스피, 해소할 수 있는가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인한 변화의 바람은 한국 주식시장이 다른 나라에 비해 홀대받는다는 일명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데 동력이 되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이유는 북한과의 갈등 때문에 발생하는 지정학적 리스크, 주로 중간재를 수출하는 산업에 치우쳐져 있는 경제 구조, 고속 경제 성장의 그림자로 남아있는 재벌 그룹과 대주주 횡포라는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이 중의 한 가지가 개선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미래 전망과 의지를 현재로 당겨오는 주식시장의 특성상, 아직 일회성에 불과할지 모르는 기업들의 움직임과, 나아가 전혀 변화가 없지만 저평가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다음 밸류업 프로그램의 타깃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주가가 치솟는 현상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이미 주주 환원 비율이 올라갈 것으로 ..

밸류업 프로그램, 한국 증시의 해답인가

밸류업 프로그램은 주주 가치를 올리는 전략이라고 말할 수 있다.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가치 상승은 둘 중 하나다. 주가가 내가 산 가격보다 오르거나 내가 지불한 값에 비해 후한 배당금을 받는 것이다.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기업의 본질 가치가 오르거나 기업에 대한 시장 참여자의 기대와 관심이 늘어나야 한다. 이 중 기업의 본질 가치는 기업이 벌어들이는 순이익을 뜻한다. 순이익은 고객에게서 받는 돈, 즉 매출액에서 매출액을 발생시키기 위해 지출하는 원가와 비용들을 제하고 국가에 내는 세금까지 빼고 난 것을 말한다. 기업의 이윤과도 같은 말이며, 순이익은 기업의 주인인 주주의 몫이다. 문제는 순이익을 늘리는 것이 경영진의 의지나 국가의 정책만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에 있다. 주주 가치를 올려 한국 금..

2025 주식시장 메가 트렌드

메가 트렌드는 짧은 유행이나 주식시장에서만 관심을 끄는 테마주와 달리 실물 경제에 직접적이면서도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움직임을 의미한다. 앞서 말한 인공지능, K-뷰티, K-푸드 모두 2-24년에 이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만한 메가 트렌드다. 인공지능은 GPU나 HBM 같은 하드웨어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쪽으로 눈을 돌리면 좋을 시기다. GPU의 공급 부족이 해소되면서 투자 비용 증가가 일단락 되고 이용자들에게 어필할 만한 기능들이 등장할 것이다. K-뷰티와 K-푸드도 기존 기업 외에 새롭게 해외에서 인기를 끌 만한 제품을 찾는다면 기회가 남아있다고 본다. 또는 유통이나 제조 전문 기업들 중 전반적인 산업의 확장에 기대어 성장할 수 있는 회사도 매력적이다.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 2024년 VR 테..

돈을 불러오는 TIP, K-뷰티와 K-푸드, 언제까지 힙할까

2024년 한국에 한정한 메가 트렌드에는 K-뷰티와 K-푸드가 있었다. 최근 1~2년간 주식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앞으로도 몇 년 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어릴 때 먹던 것을 나이 들어서도 집어들고, 한번 자신의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발견하면 잘 바꾸지 않는 등 사람들이 쉽게 습관을 바꾸기 어려운 품목이라서 그렇다. 앞서 말했듯 K-뷰티와 K-푸드는 한국 문화의 훈품ㅇ을 타고 순항 중이며 여기에 한몫 거든 것이 인디 화장품이다. 절며한 가격, 높은 기술력, 인플루언서 마케팅까지 더해져 판매를 촉진 중이다. 주식시장에서도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보다 마녀공장, 브이티, 클리오 처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무명이었던 회사들이 약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도 설화수나 라네즈 같은..

인공지능 산업군의 지속 가능성

2024년 주식시장을 이끈 인공지능. 과거 퀴즈 대회에서 인간을 이기고 의료 분야로 뛰어든 왓슨이나 이세돌 9단을 이긴 알파고가 인공지능의 시작을 알렸다면, 챗GPT는 2023년 안정화 서비스가 출시된 이후 많은 기업과 일반 소비자에게 폭넓게 영향을 주고 있다. 그중 주식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것은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만드는 반도체 회사다. 원래는 PC에 정착해 게임이나 컴퓨터 디자인처럼 그래픽 처리 기능을 강화하는 보조 장치로 쓰였으나 병렬 연산에 뛰어나다는 것이 알려지며 최근엔 대부분의 공급량이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기계 학습용 데이터 센터에 쓰이고 있다. 지금의 인공지능은 인간의 두뇌처럼 자율적으로 생각하기보다 수 많은 정보를 학습시켜 인간이 생각할 법한 결과를 도출..

ETF와 인덱스 펀드

미국 주식에 관심이 있다면 인덱스 펀드와 ETF가 익숙할 것이다. 인덱스 펀드에서 인덱스는 코스피, 코스닥, S&P500, 나스닥과 같은 지수를 의미한다. 여기서 지수는 꼭 특정 거래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전 세계 또는 아시아처럼 여러 거래소를 합쳐 놓은 것일 수도 있고, 금이나 원유와 같은 상품일 수도 있다. 또 어느 금융기관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지수들도 여럿 있다. 이를테면 업종이나 테마와 관련된 지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지수의 움직임을 따라가도록 만든 펀드가 인덱스 펀드다. ETF와 비슷하게 느껴진다면 아직 인덱스 펀드와 ETF를 혼동하는 것이다. 인덱스 펀드는 투자 대상에 따라 이름 붙여진 것이다. 예컨대 중국 펀드, 미국 펀드, 중소형주 펀드, 배당주 펀드와 같은 분류다. 그중에서..

이렇게 투자하셔야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 권하는 사회? 한국 주식시장이 출렁이면서 미국 주식에 관심을 두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두 시장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굳이 하나만 고르라면 미국 시장을 고를 것 같다. 훨씬 다양한 산업, 훨씬 많은 기업 수, 각 기업의 확장성과 퀄리티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초보 투자자에게 더 적합하다. 보통 ETF나 인덱스 펀드(개별 기업에 투자하는 게 아닌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를 따라가는 펀드) 등으로 시장 전체에 투자하게 되는데, 이는 개별 종목을 고를 여유나 능력이 부족한 경우의 대안이므로 기왕이면 이렇게 오랜 기간 마음 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곳이 좋을 것이다. 미국은 경제적으로나 지정학적으로나 가장 부강한 나라이며, 인간이 화폐를 사용하는 한 가장 마지막까지 높은..

미국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이겁니다.

미국과 한국 주식시장의 차이점 미국으로 건너온 지 얼마 안 된 투자자의 관점에서 미국 주식시장을 보자면 주변에 보이는 것 모두가 투자할 거리다. 내가 사는 물건, 길에 늘 보이는 광고판, 이용하면 좋을 거라고 소개받은 스마트폰 앱까지 기업이 만들지 않은 것이 없다. 미국은 거대한 자본 시장을 가지고 있고 한국과 달리 사업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초기 단계의 기업도 상장의 문턱을 넘을 수 있어서, 발견하게 된 많은 브랜드와 기업 중에 상장 회사의 비율이 높다. 한국에서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발견해도 비상장 상태인 경우가 많았던 것에 비하면 고무적이다. 미국 기업은 확장성과 경쟁력을 모두 갖춘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다. 그들의 확장성은 큰 내수 시장에서 나온다. 같은 비즈니스 모델로 창업하더라도 미국과 한국은 ..

돈을 끌어모으는 팁은 이겁니다.

달러 환율에 따른 수혜 기업들 환율이 높을 때는 상대적으로 수출 기업이 이득이다. 같은 돈을 들여 만든 제품을 외국에 팔았을 때 받는 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불닭볶음면을 수출하는 삼양식품을 예로 들자. 계산하기 쉽게 한 봉지에 1달러라고 하면, 외국인 소비자가 불닭볶음면을 살 때는 예나 지금이나 1달러다. 하지만 삼양식품 입장은 다르다. 같은 1달러지만 한국으로 가져올 때 예전에는 1000원에 불과하던 것이 지금은 1400원에 이른다. 매출액이 40%나 증가한 셈이다. 그렇다고 한국 공장 직원들의 월급을 40%나 올려줄 리는 없기 때문에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것이다. 대기업의 주가도 높은 환율 덕을 본다. 한국 대기업들이 수출을 많이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중소기업에 비해 안정적이라는 강점을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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