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부자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것, 생각의 파괴가 여전히 필요하다 - 강방천&존리와 함께하는 나의 첫 주식 교과서

앗아뵤 2022. 12. 1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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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하고, 이후 좋은 직장에 취직하는 것만을 목표로 합니다.

모두들 이 모든 과정의 궁극적인 목표로 부자를 꿈꾸지만 정작 돈이 무엇인지,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하는지에 대한 교육은 부족한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돈을 다루지만 돈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들

1996년, 저를 포함한 스커더의 펀드매니저들이 기업 탐방을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스커더는 예비 투자자의 자격으로 기업을 방문하여 기업의 영업활동과 향후 계획을 듣는 기업 탐방을 세계 최초로 시도했던 회사이기도 합니다.

 

그때 방문했던 대기업에 우리는 이런 질문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왜 이렇게 과잉 투자를 하죠? 이쪽은 사양 산업인데 왜 투자를 하는 건가요? ROI(Return On Investment, 투자자본수익률)가 어떻게 되나요?"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굉장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우리는 시장점유율이 중요한 지표입니다. 시장점유율 몇 %가 되는 게 우리의 목표죠" 와 같은 아리송한 대답들이었죠.

 

당시 한국의 대기업들은 하나같이 비슷한 대답을 했습니다.

수익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매출과 시장점유율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ROI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던 곳도 있었죠.

당시 한국을 방문했던 스커더의 펀드매니저들은 미국에 돌아가서 조용히 한국 주식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은 절벽을 향해 가는 기차' 라고 판단한 것이죠.

 

저는 이 에피소드가 한국 사회에 뿌리박힌 '장기적인 철학의 부재'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미국에서 느낀 것과 한국에서 본것에는 굉장히 큰 생각의 차이가 존재했습니다.

투자를 어떻게 보는가의 차이, 왜 어떤 사람들은 돈을 벌고 어떤 사람들은 돈을 벌지 못하는가의 차이 등은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금융문맹' 문제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 온 이후 줄기차게 '금융문맹에서 벗어나야 한다' 고 이야기 해왔습니다.

조금씩 달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저는 더 많은 사람이 생각의 파괴를 경험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 좀더 짚어보겠습니다.

 

대한민국 모두가 금융문맹에서 벗어날 때까지

증권회사에서 35년을 일하고 은퇴한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는 자랑 할 게 딱 한 가지밖에 없네요. 35년 동안 주식투자는 한 번도 안 했다는 것이죠."

 

저는 이 얘기를 듣고 그야말로 아연실색했습니다.

고객한테는 주식에 투자하라고 하면서 자신은 주식에 투자하지 않은 게 과연 자랑일까요?

앞뒤가 맞지 않는 말입니다.

 

경제학은 어떤 학문보다 우리의 삶에 맞닿아 있습니다.

이론으로만 공부한 경제학과 실제 자본주의 사회에 적용하며 공부한 경제는 다르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외국에서 공부하고 온 경제학 교수조차도 '주식투자는 하면 안 된다'고 말합니다.

이론만 공부하고 논문만 쓰고 온 것일 뿐 진짜 자본주의에 대한 공부는 못한 거라고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번은 "OO증권은 마켓 타이밍을 잘합니다" 라는 라디오 광고를 듣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마켓 타이밍이라는 것은 주가나 지수의 상승과 하락을 예측하는 투자를 말하는 것인데, 어떻게 이런 가격 맞추기를 잘한다고 대놓고 광고를 할 수 있는 건지 의문이었습니다.

주가나 지수의 등락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또 하나 더, 코스피지수가 3000을 막 넘었을 즈음 어느 신문사의 기자와 인터뷰를 했는데 저는 그때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코스피 3000에 연연할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자본주의에 대한 믿음이 중요합니다. 한국 주식시장은 1980년에 코스피 100에서 시작됐습니다. 30년 동안 30배가 된 거죠. 그럼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언젠가는 1만, 2만도 되지 않을까요?"

 

그런데 다음 날 기사 타이틀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얘기한 맥락은 온데간데없이 '존리가 코스피 1만까지 간다고 했다'는 식으로 나온 것입니다.

황당했던 기억입니다.

 

금융문맹은 마치 전염병과도 같습니다.

잘못된 금융지식이 사회에 전염병으로 퍼지면서 많은 사람의 생각을 흐리게 하고, 가난과 경제적 결핌을 고착화시킵니다.

한국이 고성장을 지속했음에도 경제적, 사회적으로 여러 문제가 심화되는 것은 근본적으로 금융문맹 때문입니다.

우리는 미국 연준 의장을 역임한 경제학자 앨런 그리스펀의 이 말을 다시 한번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문맹보다 더 무섭습니다."

 

저는 결국 이 모든 것이 교육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좀더 '펀더멘털'한 교육을 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돈에 대한 철학을 가르쳐야 하고, 금융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가르쳐야 합니다.

 

일본은 금융문맹이 가장 심각한 국가입니다.

최고령 국가임에도 국민들이 투자와 금융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노후준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일본인들의 자산 중 약 80%가 은행 예금이나 부동산에 묶여 있습니다.

이들은 주식투자로 얻은 수익은 정당한 노동의 대가가 아니라며 꺼려했습니다.

돈이 나를 위해 일한다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히 불로소득이라고만 여겼고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부끄러워 했죠.

때문에 여유자금이 자본시장으로 들어가지 못해 생긴 '잃어버린 10년'이 '잃어버린 30년' 이 되는 지금 까지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을 이렇게 만든 건 일본의 엘리트 그룹입니다.

저는 일류대학을 나와서 '공부만' 잘한 사람들의 편협된 시각이 일본을 망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엘리트 그룹은 모두 '월스트리트'에 있는데, 일본의 엘리트 그룹은 실제로 투자한 경험이 없는 관리들입니다.

그럼 우리나라는 어떻게 가야 할까요?

 

금융을 알아야 하고, 금융을 살려야 합니다.

저는 대한민국 모두가 금융문맹에서 벗어날 때까지 이 얘기를 계속하려고 합니다.

금융문맹에서 탈출하는 일은 지금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거창한 이론도 필요 없는 일입니다.

금융 용어가 어려워 보일 수는 있지만 대부분은 상식적인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누구나 간단한 금융 지식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찾아내는 눈, 그리고 일상에서의 실천력만 있으면 금융문맹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를 이해하고, 자본이 일하게 만드는 원리를 깨달으며, 잘못된 지출을 줄이고 이를 투자로 이어질 수 있게 하는 용기만 있으면 누구나 금융문맹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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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세계 최고의 투자 시장이 될 것이다

모두가 아시다시피 저는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주식투자의 중요성을 말하고 다녔습니다.

예전에는 '왜 주식 같은 투기를 하라고 말하냐!' 며 비판받기도 했는데 요즘은 시대가 달라졌음을 체감합니다.

주식투자를 도박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지만 주식을 인생에서 꼭 필요한 공부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이중에서는 여전히 의문을 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과연 한국이 투자하기에 안전한 시장이냐는 의문입니다.

 

저는 전문투자자의 입장에서 한국주식에 투자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편입니다.

제가 한국에서 태어나서가 아니라 한국 투자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외국 투자자들에게 한국 투자에 대해 말하면 '북한을 말하는 것이냐, 남한을 말하는 것이냐' 라는 질문을 받을 때도 많았습니다.

그만큼 외국에서 봤을 때 우리나라는 존재감이 미미했죠.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외국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에 깊숙이 들어와있죠.

한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자도 많습니다.

이렇게 변화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는 한국 사람의 근면성과 영리함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이런 점을 인정할 것입니다.

빠르고 책임감 있게 맡은 바 일을 해내는 한국인의 특성은 외국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물론 치열한 경쟁에서 따라오는 피로감도 있지만, 한국 특유의 경쟁심과 열정은 경제를 이끄는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 빠른 정보 통신 기술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한국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엄청나게 빠른 인터넷 속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만큼은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 1위로 선두를 달리고 있죠.

인터넷 통신 기술은 미래를 이끌 핵심 기술입니다.

 

그런데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낀 샌드위치 국가이다 보니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힘든 고난을 겪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경제, 정치 적으로 압박을 겪을 때도 많죠.

하지만 이런 고난과 경쟁을 통해 한국은 끊임없이 성장했고 지금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이라는 높은 기술력을 가진 국가를 앞지르고 있고, 중국이라는 거대한 소비시장을 옆에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외국에서 봤을 때 엄청난 투자 이점입니다.

 

한국은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고 언젠가 세계 최고의 투자 시장이 될 자질이 충분합니다.

한국은 투자하기 불안한 시장이라는 생각의 파괴를 깨야 합니다.

 

테슬라의 배터리데이를 보면서

2020년 9월, 테슬라는 투자자들에게 신기술과 전망을 발표하는 '배터리데이' 행사를 열었습니다.

저는 이 행사를 지켜보면서 여러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며 이 행사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테슬라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행사가 생중계되었고 전 세계에서 약 26만 명이 지켜봤다고 합니다.

한 기업의 행사를 전 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하다니 정말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날 테슬라의 주주들이 회사에 대한 비판도 하고, 노동자들의 권리에 대해서도 말하고, 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하는 등 자유롭게 토론하는 모습이 무척 부러웠습니다.

왜 한국은 이렇게 하지 못할까요? 주차장에서 주주총회를 하는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다는 것, 이런 새로운 이벤트에 전 세계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도 굉장히 부러웠습니다.

한국도 이런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이 행사를 보면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자동차 회사들은 '테슬라를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하는 점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고, 투자자들은 '1년에 50만 대밖에 안 만드는 테슬라가 어떻게 지금과 같은 시가총액을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점에서 얻을 시사점이 많다고 봤습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늘 이런 점에 대해서 깊이 생각했습니다.
투자로 시작했지만 결국 우리나라 산업이 어떻게 가야 될 것인지까지 생각이 미치는 겁니다.
그리고 이는 하나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대한민국 교육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을 '박스'에서 꺼내야 한다

아직도 한국의 많은 부모들은 자녀를 월급쟁이로만 키우려고 합니다.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 들어가는 게 우선이고, 졸업하고 나면 공무원이 되거나 대기업에 들어가길 바라고 있죠.

그게 힘들다면 중소기업에라도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녀가 혹시라도 자기 사업을 한다고 하면 위험하다고 말리는 것이 한국의 부모들 입니다.

 

물론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안타깝게도 이는 성공이 보장되는 코스가 결코 아닙니다.

서울대에 들어가면 부자가 될 확률이 높아질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서울대에 수석으로 들어간 아이는 그 타이틀이 자신이 가진 대단한 자산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에 그걸 절대로 못 버립니다.

공무원이 되거나 대기업에 취직하면 부자가 될까요? 이 역시 아닙니다.

그저 평범한 월급쟁이가 될 수 있을 뿐입니다.

 

부자가 되고 경제적 자유를 만끽하고 싶으면, 모범생이 아니라 '모험생' 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생각해보고, 다른 무엇이든 해봐야 부자가 될 기회와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법입니다.

그러려면 아이들을 어렸을 때부터 실컷 뛰어놀게 해줘야 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지금 어떻게 자라고 있나요?

실컷 뒤어놀 시간에 학원을 순례합니다.

박스 안에 갇힌 것처럼 종일 건물 안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죠.

몸이 갇히면 생각도 갇히기 마련입니다.

아이들을 사교육으로부터 해방시키고 그들의 창의력을 극대화하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학부모들 대부분은 고개를 끄덕입니다.

하지만 실제 삶에서 그걸 깨는 건 쉽지 않습니다.

한국에는 깊은 DNA가 있습니다.

옆집과 비교하며 어떻게든 따라가려고 하죠.

서양 문화는 이와 반대입니다.

서양에서는 오히려 우리 아이가 옆집 아이와 다른 것을 즐거워 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틀에 가두는 교육에서 해방시켜야 합니다.

옆집 아이가 밤 11시까지 학원에 다녀도, 우리 아이는 도서관에서 책 읽고 운동장에서 뛰어놀 수 있게 해야 됩니다.

그러면 아이는 우리 부모는 다른 집과 다르다고 행복해할 것입니다.

 

제 학창시절에도 교육열은 굉장히 심했습니다.

하지만 제 어머니는 저 스스로 잘할 거라고 늘 믿어주셨습니다.

무엇을 하든 칭찬해주셨고, 한 번도 스트레스를 준 적이 업으셨죠.

제가 친구 집에 놀러 가서 늦게 오겠다고 하면 어머니는 늘 "그래, 그렇게 해" 라고 했는데, 오히려 제 친구들이 전전긍긍했습니다.

엄마가 허락할까 안 할까 걱정하면서 말이죠.

 

저는 친구들을 몰아붙이는 친구 어머니들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친구 집에 놀러 가면 친구 어머니들이 제일 먼저 물어보는 말이 "너 몇 등 하니?" 였습니다.

자기 아들보다 제가 공부를 못하면 아들한테 "너 그 애랑 놀지 마" 라고 하고, 그 친구보다 잘하면 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많이 지난 지금도 그리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이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고 싶어 하는 부모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옆자리의 친구를 경쟁자로 여기는 교육을 합니다.

우리 자녀들의 경쟁자는 국내가 아닌 해외에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자녀 옆자리의 친구는 경쟁자가 아닌 협력 상대입니다.

 

아이들은 훨씬 더 창의적이고 즐거운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또한 그렇게 해야만 성공의 길에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부모가 틀에 갇혀 있으면 아이들에게 틀 바깥을 볼 기회를 만들어주지 못합니다.
부모가 먼저 틀에서 나온 후 아이를 틀에서 꺼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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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미래와 자신의 노후를 한번에 준비하는 법

여기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문제가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어마어마한 사교육비 지출입니다.

부모들은 어쩔 수 없는 지출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투자 대비 수익률이 가장 형편없는 게 사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부모들이 하는 가장 잘못된 지출이고, 한국이 안고 있는 많은 문제의 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만난 한 부부에게 아이들 사교육비로 한 달에 얼마나 쓰느냐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대답을 듣고 정말 놀랐습니다.

"한 달에 150만 원 정도 들어가죠. 그런데 이 정도는 정말 많은 것도 아니에요. 몇 백이 들어가는 집들도 많대요."

 

저는 이런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부모의 경제독립을 위해 일해야 할 돈이 수익 창출은커녕 아이들의 경제독립을 가로막는 데 쓰이고 있는 셈이기 때문이죠.

 

저는 그동안 많은 학부모를 만났고, 늘 이런 제안을 해왔습니다.

 

"학원을 보내지 마세요. 사교육비를 끊고 그 돈으로 주식을 사세요."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얘기' 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학원을 보내지 말라고? 정신 나간 양반 아니야?" 라는 말도 들었죠.

현실을 모르는 한가한 생각으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였습니다.

그런데 방송을 통해서, 책을 통해서 계속 알리고 설득하다 보니 이제는 달라지고 있는 것이 조금씩 체감됩니다.

자녀의 진짜 행복과 성공을 위해서 사교유보다는 경제 교육과 지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학부모가 많이 늘고 있는 것이죠.

 

자녀가 남들과 다른 길을 걷게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사교육비에 투자해서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이 성공의 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제는 인정해야 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지금이라도 사교육비를 끊고 그 돈으로 자녀에게 주식을 사주거나 펀드를 가입시켜줘야 합니다.

밤 늦게까지 입시 학원을 전전하게 할 게 아니라 국내외 주식을 사서 아이와 함께 그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같이 해보세요.

애플이나 삼성 주식을 사서 그 회사들의 전략에 대해 대화할 수 있다면 그게 사교육보다 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만일 한 달에 150만 원이 사교육비로 쓰이는 대신, 초등학교 1학년 아이의 계좌로 들어가 매달 펀드에 투자된다면 어떨까요?

1년에 10% 수익으로 계산하면 아이가 대학을 졸업할 때쯤이면 10억 원이 넘는 금액으로 불어날 것입니다.

 

아이가 아무리 좋은 대학을 나와 굴지의 기업에 취직한다 해도 월급은 얼마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월급을 모아서 언제 10억 원을 모을까요?

부모는 부모대로 돈이 없을 것이 뻔하죠.

사교육비에 다 써버렸을 테니 말입니다.

 

우리는 이제 과감해져야 합니다.

필름 카메라 시장에서 점유율 90% 이상을 가졌던 코닥은 디지털 카메라가 등장한 후 무녀졌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디지털 카메라를 제일 먼저 개발한 기업이 코닥이었습니다.

과감하게 변화를 했어야 하는데 피륾 카메라를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이죠.

(1970~1980년대 코닥은 필름 전성기 시절 축적한 어마어마한 수익을 바탕으로 신기술 발달에 매진했고 디지털 카메라 기술을 제일 먼저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코닥은 이 기술을 더 발전시키지 않고 필름만 고집했고 그 결과 2012년 파산을 맞았습니다.

지금의 전성기가 지속될 수 있다고 여겼으나 그것은 오판이었죠.)

 

우리는 과감하게 자녀의 사교육비를 끊고, 그 돈을 주식에 투자해야 합니다.
그것이 자녀와 자신의 미래를 한번에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박스에서 꺼내야 합니다.

사교육보다 경제 지원을 통해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닌 낚시를 하는 법을 알려주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지금이라도 사교육비로 나의 노후와 아이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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