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가의 사고를 하라
돈을 위해 내가 일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해야 한다.
Make your money work harder than you.
내 인생을 바꾼 새로운 길에 들어서다
사람들은 '자본주의가 내 인생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학교에서도 잘 가르쳐주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나오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면 다 잘될 거라고 생각하며 살죠.
사실은 저 역시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저의 첫 직업은 회계사였습니다.
제가 들어간 뉴욕의 회계법이는 많은 이들이 선망하는 곳이었고, 회계사만 5만 명 가까이 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회계법인이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파트너' 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성실하게 일했고, 열심히 커리어를 쌓아갔습니다.
파트너가 된다는 것은 일반 기업으로 치면 임원급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1980년대 말 미국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사회적으로 해고에 대한 불안이 커졌습니다.
어떤 직종에 서든 '핑크 슬립(Pink slip)' 일라는 해고 편지를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팽배하던 시절이었지요.
저는 그 공포를 이겨내기 위해 다른 방법을 모색했고, 우연한 기회를 통해 펀드매니저라는 새로운 길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길은 제 인생을 바꿨습니다.
지나고 생각해보니 저는 운이 좋은 사람이었네요.
저는 펀드매니저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세상을 보는 다른 눈을 뜨게 됐습니다.
노동만이 아니라 자본을 통해서도 돈을 버는 방법이 있다는 것,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떻게 생존하고 어떻게 행복한 삶을 누리는가는 결국 자본주의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며 살아가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자본주의의 본질' 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자본주의의 본질을 이해한다는 것
어떻게 살아야 편안한 삶이 보장되는 걸까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나와 월급 꼬박꼬박 나오는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면 편안하고 부유한 삶을 누리며 살 수 있을까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크게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는 노동자, 다른 하나는 자본가입니다.
노동자와 자본가는 돈을 버는 방식이 다릅니다.
노동자는 자신의 노동(시간)과 기술 등을 자본가에게 제공하고 그 대가를 받습니다.
자본가는 자본으로 노동력을 구매해서 물건을 만들거나 서비스를 제공해 돈을 법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번다' 라고 할 때 노동을 해서 대가를 받는 방법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러나 자본주의 시스템에서는 자본을 통한 부의 축적이 노동을 통한 부의 축적보다 훨씬 빠릅니다.
월급이 수입의 전부인 사람들은 현실적으로 부를 쌓기가 쉽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돈이 나갈 곳은 늘어나는데, 월급이 오르는 속도가 물가가 오르는 속도보다 빠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떻게 생존하고 어떻게 행복한 삶을 누리는가는 결국 자본주의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며 살아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언젠가 TV 프로그램에서 굴착기 한 대와 사람 백 명이 대결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같은 크기의 땅을 어느 쪽이 더 빨리 파는지를 보는 거였지요.
대부분은 백 명이 더 빠를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굴착기 한 대의 완벽한 승리였습니다.
백 명의 사람은 전부 지쳐 나가떨어진 데다 땅을 파놓은 결과물도 비뚤비뚤 엉망이었던 반면에 굴착기 한대가 한 결과물은 그 속도도 훨씬 빨랐을뿐더러 정사각형 모양으로 반듯 했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노동만 해서는 부자가 되기 쉽지 않은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본이 자본을 부르는, 돈이 돈을 버는 원리를 이해해야 합니다.
내가 노동하는 시간에 내가 가진 자본에게도 일을 시키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즉, 투자를 해야 합니다.
기업에 투자를 하면 그 기업은 내가 버는 것보다 돈을 훨씬 빠른 속도로 부를 창조합니다.
(자각이 없을 뿐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은 대부분 어딘가에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시로는 유튜버가 있는데 이들은 그저 쉽게 유튜브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서 돈을 벌기위해 컨텐츠 제작을 위한 투자를 하고 있고 영상편집을 하기위해 직원을 뽑는다.
유튜버 중에 플레임이라는 닉네임의 유튜버가 있는데 그 사람은 자신의 개인방송을 위해 직원채용에 돈을 아끼지 않으며 혹시라도 돈이 필요이상으로 남는 상황이 생긴다면 '왜 돈이 남지? 돈이 원활하게 흐름을 이어가지 못 한다면 어딘가에서 내가 운영을 잘못 하고 있다는 뜻인것 같은데?' 라고 생각을 한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는 투자활동을 원활하게 이어가야 한다.)
두 개의 '모자'를 써라
우리는 자본가와 노동자 중에서 한 가지만 선택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둘을 동시에 택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회사에 취직하고 열심히 일해서 월급을 받는 사람은 노동자이고, 회사를 소유한 사장은 자본가입니다.
모두가 사장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노동자이면서 자본가도 될 수 있습니다.
그 연결고리가 바로 주식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한 회사의 직원이라면 나는 내 시간과 노동력을 제공하는 노동자지만, 반대로 주식을 소유할 때는 자본가의 역할도 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두 개의 '모자'를 쓰는 것과 같습니다.
아침에 나가서 열심히 일하는 것은 노동자의 모자를 쓰는 것이고, 그 회사의 주식을 가짐으로써 자본가의 모자도 쓰는 것입니다.
주식에 투자하면 내가 가진 지분만큼 해당 기업주와 동업자 입장에 서게 됩니다.
내가 삼성이나 애플의 주식을 샀다면 그 기업 임직원이 나를 위해서도 일을 하는 셈이 되죠.
내가 실제로 그 기업에서 일하지 않더라도 기업이 거두는 성과를 나눠 가질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한 가지 모자만 쓰는 건 안전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노동자로만 머물지 말고 자본가가 되어야 합니다.
돈을 위해 내가 일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해야 합니다.
나보다 '내 돈'이 더 열심히 일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만 할 것이다." - 워런 버핏
평범한 사람이 부를 이루는 방법
언젠가 한 투자운용사 업체의 젊은 대표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나이에 비해 큰 성공을 이룬 사람이었는데, 얘기를 나눠보니 그가 왜 일찍 부자의 길에 들어설 수 있었는지를 알게 됐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왜 친구의 아빠는 부자인데 우리 아빠는 가난한가' 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가 얻은 결론은 '생산수단'의 차이였습니다.
친구 아빠에게는 생산수단이 있었고, 자신의 아빠에게는 없었다는 것이죠.
친구 아빠는 상품을 만들어내는 공장과 그 기계를 소유한 자본가였고, 자신의 아빠는 그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처음부터 직장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생산수단을 소유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생산수단을 소유하는 방법은 앞서 말했듯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자기 사업을 하는 것이고, 이는 직접적으로 자본가가 되는 일입니다.
다른 하나는 이미 존재하는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으로, 이는 간접적으로 자본가가 되는 일입니다.
그는 후자를 택했습니다.
자본에게 일을 시키는 데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그처럼 자본가가 되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저는 그가 '부자 DNA'를 계발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리카락이나 눈동자 색, 얼굴 모양을 결정하는 DNA는 타고나는 것일지라도 부자 DNA는 여러 경험을 통해 후천적으로 기를 수 있습니다.
그는 부자 DNA를 스스로 계발함으로써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가 되는 지름길을 알아낸 것입니다.
(VIP자산운용의 최준철 대표의 이야기.
그가 생산수단을 얻기위해 사업을 직접하지 않은 이유는 사업을 하기위한 아이템을 찾아나서는데 자신이 생각한 아이템은 이미 다른 기업에서 하고있는 것 처럼 보였기 때문이어서 포기했고, 워런 버핏을 만나 '주식을 소유함으로서 간접적으로 사업을 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전해듣고 주식투자자가 되었다고 함.)
저는 우리나라의 젊은 친구들이 자신의 부자 DNA를 계발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청년들을 만날 때마다 "가능하면 취업보다 창업을 하라"고 말합니다.
아이디어가 있다면 무조건 도전해보라고 권합니다.
저에게 책임져줄 수도 없는 말을 한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더 상식적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어떤 사업이든 리스크는 늘 존재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위험을 지나치게 과장해서 생각합니다.
취업한다고 위험이 없을까요? 취업을 하면 남을 위해 일을 해야 합니다.
남에게 잘 보여야 해고되지 않습니다.
평생 해고되지 않으려고 들이는 노력을 자신을 위해 사용한다면 창업은 생각보다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자신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걸 배워야 합니다.
설령 취업을 하더라도요.
물론 현실적으로 모든 사람이 창업을 할 수는 없습니다.
강요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 모든 사람의 능력이 같을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드는 분야에서 직장인으로 일하는 것이 만족스러운 사람도 있고, 사업 아이디어가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창업을 하지 않고 간접적 자본가가 되면 됩니다.
즉, 주식을 사는 것입니다.
부동산에 대한 집착을 버리자
한국인들에게 여전히 부동산은 매력적인 투자처입니다.
여전히 누가 집을 샀는데 그 앞에 지하철이 뚫렸다더라, 누가 빌딩으로 시세차익이 몇 십 억 났다더라 등의 이야기들이 부동산 투자 열기에 불을 지피고 있죠.
여전히 많은 한국인들이 내 집 마련을 꿈꾸고 부동산은 안전한 자산이며 무조건 가치가 오른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국토연구원이 진행한 투자의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절반가량인 47.7%가 여유자금이 생긴다면 부동산에 투자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답변은 전체에서 22.4%로 2006년 9.4%에 비하면 엄청나게 성장했지만 여전히 부동산에 비하면 미미한 수치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처럼 정말 부동산은 불패일까요?
KB국민은행의 통계를 보면 1999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 아파트 가격은 168%, 서울만 한정하면 252%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동기간 코스피지수는 498포인트에서 2162포인트로 568.5% 상승했고 삼성전자는 이 중 3354%가 올랐습니다.
이런 결과만 본다면 같은 돈을 투자했을 때 주식으로 얻는 수익이 더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로 인해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의 특징은 실물자산 이기 때문에 가격이 하락한다 하더라도 자신이 눌러 살면 되고, 시세차익으로 큰 돈을 벌 수 있는 이유는 집을 사기위해 빚을 져서 샀기 대문에 레버리지 효과를 얻은 것일 뿐 상승률을 따지면 주식쪽이 더 많이 올랐다.)
그런데 왜 다들 반대로 생각할까요?
의식주에서 '주'가 주는 안정감도 있겠지만 부동산은 장기로, 주식은 단기로 접근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주식은 짧은 기간 동안 사고 팔아야 하는 것, 부동산은 쭉 묵혀야 하는 것이 라는 사고방식의 차이로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단기로 접근했고 이로인해 낮아진 수익률 때문에 주식은 투자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만약 주식도 부동산과 같이 장기로 접근했다면 이러한 선입견은 많이 해소되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일본의 부동산 버블 사례에 주목해야 합니다.
일본의 부동산 가격은 계속해서 치솟다가 이후 거품이 빠지면서 빠르게 붕괴했습니다.
일본 역시 가계 자산 중 부동산의 비율이 높았고, 이 사건으로 인해 부동산 자산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죠.
하지만 부동산 버블을 경험하면서 부동산 자산을 예금으로 옮긴 것은 실수였습니다.
일본은 원금을 지킬 수 있는 예금이 최고의 투자라고 잘못 판단했습니다.
결국 예금의 낮은 금리보다 높은 물가상승률로 시간이 지날수록 원금을 보장하기는커녕 깎아 먹게 되었고 이는 노후파산이라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국 역시 전체 자산 중 부동산이 70~80%에 달하고 있습니다.
가계부채도 상당하죠.
만약 일본처럼 부동산 자산이 하락하거나 붕괴한다면 우리나라도 심각한 고통을 겪을 수 있습니다.
미래에 고통을 겪지 않으려면 다양한 비중으로 자산을 분산해야 합니다.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주식의 비중을 늘려놓는다면 예상하지 못한 위험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또 주식은 부동산과 달리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과 달리 매일매일 투자가 가능하죠.
현금화도 부동산보다 유리합니다.
부동산만큼이나 주식투자도 여러 이점이 있습니다.
주식투자의 장점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하루라도 빨리 부동산 투자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식은 하는 것보다 안 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
1970년대 미국에서 전성기를 누렸던 스펜서 헤이우드(Spencer Haywood)라는 유명한 농구선수가 있습니다.
1970년에 MVP를 수상했고, 시애틀 슈퍼소닉스(Seattle SuperSonics)팀의 전설적 선수였으며 NBA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헤이우드가 한창 명성을 높이고 있을 때, 나이키로부터 후원 제안이 왔다고 합니다.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경기를 뛰면 그 대가로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는 제안이었죠.
하나는 현금 10만 달러, 다른 하나는 나이키 주식의 10%였습니다.
헤이우드는 에이전트에게 의견을 물었고 이런 조언을 들었습니다.
"작은 기업의 주식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죠.
당연히 현금 10만 달러를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는 결국 주식 대신 현금 10만 달러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후 헤이우드는 그때의 선택이 자기 인생에서 최악의 결정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지금 나이키의 시가총액은 2100억 달러 정도가 되었습니다.
만약 당시 헤이우드가 10만 달러 대신 나이키 주식 10%를 택했다면, 그 가치는 현재 210억 달러(약 24조 4000억 원)가 되었을 것입니다.
좋은 기업의 주식을 선택해 오랜 기간 투자하면 엄청난 성과를 얻을 수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일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보면 그때의 선택이 어리석은 선택처럼 보일수는 있지만, 이것은 결과론적인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그당시 나이키는 작은 기업이었기 때문에 그때 조언을 해준 에이전트의 의견은 옳았다고 생각한다.
만약 나이키의 주식을 받았어도 나이키가 성장하지 못 하고 파산해버리면 사람들로부터 어리석은 선택이었다고 비난받았을 것이고 나이키가 성공했다면 훌륭한 선택이었다는 말을 들었을 것이다.
10만 달러를 현금으로 받았어도 나이키 말고도 다른 기업의 주식을 샀어도 좋았다.)
최근 '벼락 거지' 라는 말이 회자된다고 합니다.
월급만 모으고 투자를 하지 않아서 하루아침에 거지로 전락했고, 결국 자신만 뒤쳐졌다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주식을 모르고 투자를 모른채로 끝나는 게 아니라 평생 괴로울 수도 있습니다.
지금 현재도 문제지만, 은퇴와 노후를 생각하면 더더욱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위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흔히 예금은 안전자산이고 주식은 위험자산이라고 말하는데,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은행에 있는 돈이 가장 위험하고, 주식이 장기적으로 가장 안전한 자산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저금리 시대잖아요? 물가상승률을 따지면 실질적으로는 마이너스입니다.
내 돈이 은행에 있으면 시간이 갈수록 줄어든다는 뜻이죠.
다행스러운 것은 이런 현실을 인식하고 변화를 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2020년은 의미가 깊은 해였습니다.
내가 가진 노동력만으로는 힘들다는 것을 절감하고 주식투자를 시작한 사람들이 많아졌고,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의 원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적당히 일해서는 편안한 노후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 그동안 너무 투자에 대해 모르고 살았다는 것을 많은 사람이 자각한 해였고, 우리가 모두 중요한 레슨을 받은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금융문맹'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게속해서 외쳐온 저로서는 뿌듯한 변화입니다.
거듭 강조컨대, 금융문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의 원리와 자본의 힘을 제대로 이해해야 하고, 이를 자신의 삶에 적용해야 합니다.
바로 주식을 소유해야 한다는 것이죠.
저는 사람들이 만나서 주식과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하는 것, 어렸을 때부터 좋은 투자 철학을 갖도록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근본적인 이야기지만, 그것이 결구 우리의 미래를 결정 짓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돈을 모르면 돈의 노예가 된다
한국에서는 돈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많이들 꺼립니다.
"돈 좋아하세요?" 라는 질문에 누구 하나 속 시원하게 대답을 못 하죠.
직장에서도 일상에서도 돈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자칫 무례하고 몰상식하게 보일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여전히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어요" 라는 말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돈이 많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누구도 돈이 없는 삶을 원하지 않으면서 돈 이야기는 꺼리는 아이러니한 세상입니다.
돈과 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는 저를 돈의 노예라고 폄하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돈의 노예가 되는 것과 돈을 아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오히려 돈의 노예가 된 사람들은 돈을 하찮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돈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기에 돈 공부를 소홀히 했고 낭비하는 사람들이 바로 이런 부류죠.
살아가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는 노후에는 더 절실하게 필요하죠.
하지만 돈에 대해 잘 모른다면 우리는 평생 돈에 끌려다녀야 합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하지 못하고, 은퇴하고 쉬어야 될 시점에도 돈을 벌기 위해 계속 일을 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돈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우리는 돈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해야 성공하는 것처럼 돈을 좋아해야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조금 더 솔직해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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