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니 트렌드 2025

AI반도체 전쟁의 시작

앗아뵤 2024. 11. 13. 05:00
728x90
반응형

반도체, 전기자동차, 인공지능 분야의 발전은 2024년에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생성형 AI엔 2000년 닷컴 버블 이후 처음이라고 할 만큼 엄청난 자본이 집중되면서 AI 버블이 우려가 형성될 정도로 쩐의 전쟁이 심화되었다.

 

2025년엔 '생성형 AI 전성시대'가 시작될 것이다. 생성형 AI를 만드는 두 개의 중심축은 챗 GPT로 상징되는 소프트웨어 분야와 엔비디아로 대표되는 AI 반도체 분야다. 그리고 생성형 AI와 융합하며 다양한 서비스 산업이 등장했는데 그 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스스로 코드를 생성해 움직이는 로봇 산업이다. 이미 2024년 주식시장은 이런 현상을 강력하게 반영하며 움직였다.

 

생성형 AI의 힘

 

이젠 생성형 AI 아래 반도체, 전기자동차, 인공지능 응용이 모두 통합되고 여기에 로보틱스, 온디바이스 AI, 자율주행 등이 추가되면서 2025년의 기술을 이끌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2023년 본격화된 생성형 AI의 발전은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생성형 AI 발전으로 가장 혜택을 본 기업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다. CEO 사티아 나델라는 챗 GPT를 만든 오픈 AI에 11조 원을 투자하고 지분 49%를 확보하는 한편, 비영리 법인이던 오픈 AI를 영리 법인으로 전환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서비스에 챗GPT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2023년 내내 이 작업에 매달리던 마이크로소프트는 결국 큰 성공을 거뒀따. 구글에 비해 존재감이 없던 검색 서비스 빙에 챗GPT를 달아 빙챗 서비스로 전환하며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MS 오피스에도 챗GPT 기반의 자동 생성 기능을 추갛 ㅐ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2024년 1월 애플과 500조 원 이상의 격차를 만들며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에 올라섰다.

 

생성형 AI에 대한 전략 부재로 주가 하락을 겪던 애플은 애플카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예산을 확보한 뒤,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독자적인 AI 서비스를 2025년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한방으로 애플은 다시 마이크로소프트를 꺾고 세계 1위로 올라섰다. 2024년 7월 두 기업의 시총은 4500조 원을 넘기며 막대한 자본을 끌어모았다. 제미나이(Gemini)라는 생성형 AI소프트웨어 개발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구글도 시총 3000조 원을 훌쩍 넘어서며 세계 4위에 안착했고 아마존도 클라우드 서비스에 생성형 AI솔루션을 추가하고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시가총액 상승을 끌어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SNS 데이터를 보유한 메타도 생성형 AI에 자본을 투자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는 LLAMA라는 프로그램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2024년 LLAMA3까지 내놓았는데 상당한 수준을 인정받아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또 하나의 다크호스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X.AI다. 샘 알트만과 함께 오픈 AI를 공동 창업했던 일론 머스크는 오픈 AI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를 받아 비영리 법인에서 영리 법인으로 전환하자 지분을 정리하고 독자적으로 X.AI를 설립했다. 자율주행에서 축적한 생성형 AI에 대한 기술력과 CEO 본인의 스타성을 인정받아 60조 원의 투자를 유치헀다. 모든 빅테크 기업이 참전하고 엄청난 자본이 뒷받침된 만큼 2025년에도 놀라운 속도의 발전이 기대된다.

 

엔비디아 성장의 의미

 

엔비디아의 급성장은 자본이 얼마나 생성형 AI 반도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지 보여준다. 생성형 AI 적용을 위해 필요한 GPU 시스템을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2024년 7월 무려 4300조 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세계 3위 기업에 올랐다. 엔비디아에 AI 반도체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TSMC도 시총 1000조 원을 훌쩍 넘기며 세계 10위로 급성장했다. 반도체 기업이라도 엔비디아, TSMC, SK하이닉스 등 AI전용 칩을 만드는 기업들은 자본의 투자가 쏟아진 반면 삼성전자, 인텔 등 AI 반도체 생태계에 합류하지 못한 기업들은 고난ㅇ늬 시간을 겪었다.

 

실력이 입증된 상태에서 거대한 자본이 투입되면 빠른 속도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한다. 이미 창작, 이미지 디자인, 광고, 영상 미디어 제작 분야는 실무에 광범위하게 저용되면서 일자리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2024년에는 테슬라의 옵티머스2, 피규어사의 피규어01처럼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반의 로봇이 등장하고 현장에 투입되기 시작하면서 실질적 노동 인력 교체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자율주행 기술에도 생성형 AI가 도입되면서 실용적인 완전자율주행차 개발도 큰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국한되었던 미국의 완전자율주행차 시범 서비스는 LA까지 확대되었다. 이 외에도 의료, 교육,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사업을 진행하는 많은 스타트업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2024년 7월 기준 앞서 언급한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들과 AI 반도체 기업들의 시가총액을 모으니 2경 9000조 원에 달했다. 하나의 주제에 이 정도의 자본이 집중된 것은 2000년 닷컴 버블 이후 처음 있는 현상이다. 1995년부터 2000년 사이 인터넷이 세상을 모두 바꿀 것이라는 기대감에 거의 모든 인터넷 관련 기업에 자본이 쏟아졌다. 이때는 인터넷 기술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을 등에 업으며 믿기지 않는 주가 상승을 만들었고 시간이 지나 주식 가치가 폭락하면서 거품이 빠져 닷컴 버블로 불리게 되었다. 이후 자본은 기술에 대한 지낯니 집착을 버렸다.

 

그런데 24년 만에 많은 자본이 생성형 AI로 쏠리기 시작했다.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겼던 2016년에도 AI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떠들썩했지만 자본은 움직이지 않았다. 메타버스에 관심이 쏠렸을 때도 불과 몇백조 원의 자본이 움직였을 뿐이다. 그러다 챗GPT 등장 이후 대략 1년 동안 검증을 끝낸 것처럼 이번에는 규모가 다르다. 물론 어느 정도 거품은 있을 테니 투자자라면 주의해야 한다.

 

역사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닷컴 버블 때 엄청난 주가 폭등과 폭락을 일으켰던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이다. 이들이 사업을 시작할 당시엔 인터넷 거품이라며 속았다는 밤응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이 기업들은 닷컴 버블을 뚫고 살아나 세계 최고의 빅테크 기업으로 성장했고 인터넷 근간의 디지털 문명으로 대전환을 이뤄냈다. 이 사실을 2024년 생성형 AI에 대한 자본 집중 현상에 대입해보자. 엄청나게 많은 자본은 에너지가 된다. 기업은 충분한 자본을 바탕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나 제품 개발에 투자한다. 그러니 이제 실적보다 실력을 보여줘야 하는 시기이다. 시간이 지나 버블이 꺼지고 생존한 기업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그리고 인류의 문명은 AI를 기반으로 또 한 번 대전환을 맞이할 것이다. 이것이 2025년 AI 대전환, AX에 대비하라고 하는 이유다. 역사는 반복된다.

728x90
반응형

' > 머니 트렌드 2025'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봇은 디스토피아가 아니다  (16) 2024.11.15
인공지능의 버블  (8) 2024.11.14
해외여행에 진심인 사람들  (14) 2024.11.12
표류하는 노인과 주택 난민  (7) 2024.11.11
지방 소멸과 식품 사막화  (2) 2024.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