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어깨2권을 읽으면서 마음에 새겨진 내용이 있습니다.
인수합병의 함정이라는 내용을 보게 되었습니다.
기업이 기업을 인수해서 가치를 높이는 메커니즘은
1) 저렴한 구매 가격
2)시너지 창출
3)무능한 경영진 교체 등
[1은 워런 버핏이 사용하는 방법]
다모다란은 1998~2001년 기간 동안 S&P 100 기업 중 인수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회사의 수익률이 다른 회사 대비 현저하게 낮음을 밝혔습니다.
인수에 적극적인 회사는 일반적으로 인수에 과다한 비용을 지출하고, 집중력을 상실하는 등의 문제를 낳습니다.
경영진의 인센티브가 '빠른성장' 에 초점이 맞추어진 경우 경영진은 장기적인 성과보다는 단기적으로 기업이 성장한 것처럼 포장하는 데에 집중하곤 합니다.
인수합병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시너지'는 얼마든지 그럴싸하게 주장할 수 있습니다만, 두 사업이 합쳐져서 1 + 1 = 3이 되는 일은 생각보다 매우 어렵습니다.
인수합병 게임의 승자는 거의 대부분 피인수 기업입니다.
앞서의 이유로 인수자는 과다한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고, 과도하게 지불된 금액은 피인수 기업의 주주들에게 돌아갑니다.
저는 위의 글을 읽으면서 제가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생각이 조금 바뀌게 되었습니다.
저는 삼성전자의 사업분야가 전자제품분야 + 반도체분야가 있으니 사람들이 계속 사용해야 하는 소비재를 다루는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추가로 삼성전자는 로봇사업을 추진하기위해 레인보우로보틱스라는 기업의 주식을 매수함으로서 한동안 주식시장을 매우 뜨겁게 달군 뉴스가 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삼성전자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로봇사업은 삼성전자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인의 어깨 2권에서는 인수합병이란게 사실 1 + 1 = 3이 되는 일이 매우 어렵다라고 했죠.
그럼 일단 여기서 삼성전자의 로봇사업추진은 일단 잠시 내려놓기로 하고 이전에 제가 갖고 있었던 삼성전자의 투자아이디어를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전자제품 + 반도체사업
앞으로도 여전히 IT사업이 우리 시대의 주축이 될테니 삼성전자가 망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아마 이런 생각으로 투자를 할 것 입니다.
그런데 망하지 않을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주식투자를 접근하고 이 세상에 공통적으로 통한다고 한다면 비단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모든 국가들의 시가총액 1위의 기업은 식품주가 되어야 할 겁니다.
식품은 말그대로 인간이 살기위해서는 싫어도 반드시 먹어야만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사업이니까요.
그런데 실제로 지금 세상의 시가총액 1위의 기업은 어떤 기업인가요?
우리나라의 경우는 삼성전자입니다.
당연히 식품주가 아니라 반도체, IT 기업입니다.
전세계 시가총액 1위는 어느 기업인가요?
애플입니다.
애플역시 IT기업이죠.
사실 이 이야기는 예전에 제가 이정윤세무사님의 강연을 들으면서 알게된 사실이긴 하지만 그때는 그저 차트만 보고 설명을 들었던거라서 제가 잘 이해를 하지 못 했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니 저의 생각이 단순함을 넘어서 너무 원시적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저의 투자철학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를 알게된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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