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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니 트렌드 2025 57

강남 3구와 마용성의 위력

2024년 부동산 시장은 이례적인 부분들이 많다. 먼저 전세가 상승원인을 살펴보자.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이 동행한다는 것을 확인한다면 전세가를 오르게 만드는 요인은 크게 1. 일댐차 수요 공급2. 금리 및 대출3. 성장 기대감이 작동하는 것 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통상적으로는 금리와 대출이 전세가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지만, 2023~2024년은 임대차 수요 공급에 해당하는 '비아파트 기피' 로 인한 아파트 전세 쏠림이 존재했다. 이것이 특히 비아파트 주택이 많은 서울의 전세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고 사료된다. 서울의 실거래 지수가 강세로 전환한 것은 2024년 5월부터였고, 정부에서 "강세장이 장기화되기 어렵다"라고 발언하며 발표한 2024년 7월 18일 대책 이후에는 오히려 더 추가 상승하는 모습을..

결국 2025년 집값은?

2025년 주택가격, 특히 아파트 가격 급등설의 배경 중 상당수는 공급부족에 기인하고 있다. 그런데 역대 최저로 공급량이 부족했던 2023년의 경우를 보더라도, 40조 원 규모의 특례보금자리론과 은행의 50년 주택담보대출이라는 대책이 아니었다면 주택 시장은 위축된 모습을 유지했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또한 지난 25년의 주택 시장 역사를 보면 주택 공급의 주택가격이 상승하면 후행해서 증가하고, 주택가격이 하락할 때는 후행해서 감소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2024년과 같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장에서는 서울의 정비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2026년은 몰라도 2027년에는 다시 공급이 증가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그러니 매년 공급량에 따라 주택시황이 널을 뛸 것으로 생각하기보다, 주택 공급은 집값 흐름에 후행해..

미래의 부동산 시나리오, 2025 집값 폭등설

부동산 시장에서 바라본 2024년의 한국 경제는 '전강후약' 이라고 할 수 있겠다. 상반기에는 총선을 앞두고 정부에서 지출을 확대했으며 GDP가 작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지만 2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기저효과와 소비가 둔화되는 영향을 받아 확장세 역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25년에 집값이 폭등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왜 폭등설이 나오고 있을까? 최근 몇 년간의 집값 흐름을 살펴보자. 먼저 2024년 부동산 시장에서는 '서울 집값 상승' 이 펼쳐지고 있다. 개별 아파트 단지를 보자면 거래가 늘고 있어 신고가가 나오는 단지들이 전국적으로 퍼져 있지만 실거래 지수 혹은 주간동향으로 평가받는 전체 시장의 분위기는 서울이 주간으로 2024년 7월경 ..

돈을 불러오는 TIP, 2025 첨단 산업의 판도 변화

한국에서 첨단 산업이라고 하면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의약품 등을 꼽을 수 있다. 몇 가지 분야의 화두를 짚어보자면, 먼저 반도체는 산업의 사이클상 여전히 좋은 국면에 있다고 본다. 수요가 꾸준한 상황에서 공급이 많이 줄어들어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 반도체 가격이 오르고 다시 활황을 맞이할 날도 올 것이다. 주식투자 측면에서 본다면 낸드 플래시 메모리 쪽에 더 주목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반도체는 주로 연산 장치와 기억 장치로 나뉘는데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한국이 주로 생산하는 반도체는 기억 장치 쪽이다. 이게 메모리 반도체인데, 메모리 반도체는 처리 속도가 빠르지만 상대적으로 용량이 적고 전원이 꺼지면 데이터가 모두 지워지는 디램과, 처리 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용량이 크고 전원이 꺼진 ..

신흥국에 투자하는 법

신흥국에 투자할 때 승률을 높이는 전략 중 하나가 시차를 두고 선진국의 생활양식을 따라간다고 믿는 것인데 우리는 이거을 '타임머신형' 투자라고 부른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강남의 아파트를 살텐데', '이 기억을 가지고 과거로 가면 엔비디아에 몰빵해야지' 하는 농담을 심심치 않게 하는데 해외로 눈을 돌리면 이 희망이 현실로 이루어진다. 한국보다 잘 사는 나라를 보고 나서 한국의 발전에 걸어볼 수 있고,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흥국 유망 산업에 투자할 수도 있다. 글로벌 경제 데이터 업체 CEIC는 1인당 국민 소득이 4000달러를 넘으면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내가 몸 담은 더퍼블릭자산운용에서는 인도 사람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질수록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다닐 것이라고 생..

신흥국 인도의 성장성

인도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빨리 고통을 겪고 집단 면역 또한 빨리 얻었다. 2023년에는 인도 주식시장의 대표지수인 뭄바이 거래소의 센섹스 지수가 19% 상승하며 전 세계 순위권을 기록하기도 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성장성에 목말라할 때 중국의 대안으로 부상한 것도 인도다. 골드만삭스에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신흥 경제 대국을 묶어 브릭스라는 용어로 이름 붙인 이후 신흥 경제 시장은 계속되는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인도는 영토와 인구가 거대하면서도 아직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3000달러에 못 미치는 신흥국이다. 투자자들은 저렴하고 풍부한 노동력을 잘 이용하면 생산 비용을 낮추고자 하는 다국적 기업과 협력해 꾸준한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통계 전문 ..

박스피, 해소할 수 있는가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인한 변화의 바람은 한국 주식시장이 다른 나라에 비해 홀대받는다는 일명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데 동력이 되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이유는 북한과의 갈등 때문에 발생하는 지정학적 리스크, 주로 중간재를 수출하는 산업에 치우쳐져 있는 경제 구조, 고속 경제 성장의 그림자로 남아있는 재벌 그룹과 대주주 횡포라는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이 중의 한 가지가 개선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미래 전망과 의지를 현재로 당겨오는 주식시장의 특성상, 아직 일회성에 불과할지 모르는 기업들의 움직임과, 나아가 전혀 변화가 없지만 저평가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다음 밸류업 프로그램의 타깃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주가가 치솟는 현상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이미 주주 환원 비율이 올라갈 것으로 ..

밸류업 프로그램, 한국 증시의 해답인가

밸류업 프로그램은 주주 가치를 올리는 전략이라고 말할 수 있다.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가치 상승은 둘 중 하나다. 주가가 내가 산 가격보다 오르거나 내가 지불한 값에 비해 후한 배당금을 받는 것이다. 주가가 오르기 위해서는 기업의 본질 가치가 오르거나 기업에 대한 시장 참여자의 기대와 관심이 늘어나야 한다. 이 중 기업의 본질 가치는 기업이 벌어들이는 순이익을 뜻한다. 순이익은 고객에게서 받는 돈, 즉 매출액에서 매출액을 발생시키기 위해 지출하는 원가와 비용들을 제하고 국가에 내는 세금까지 빼고 난 것을 말한다. 기업의 이윤과도 같은 말이며, 순이익은 기업의 주인인 주주의 몫이다. 문제는 순이익을 늘리는 것이 경영진의 의지나 국가의 정책만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에 있다. 주주 가치를 올려 한국 금..

2025 주식시장 메가 트렌드

메가 트렌드는 짧은 유행이나 주식시장에서만 관심을 끄는 테마주와 달리 실물 경제에 직접적이면서도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움직임을 의미한다. 앞서 말한 인공지능, K-뷰티, K-푸드 모두 2-24년에 이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만한 메가 트렌드다. 인공지능은 GPU나 HBM 같은 하드웨어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쪽으로 눈을 돌리면 좋을 시기다. GPU의 공급 부족이 해소되면서 투자 비용 증가가 일단락 되고 이용자들에게 어필할 만한 기능들이 등장할 것이다. K-뷰티와 K-푸드도 기존 기업 외에 새롭게 해외에서 인기를 끌 만한 제품을 찾는다면 기회가 남아있다고 본다. 또는 유통이나 제조 전문 기업들 중 전반적인 산업의 확장에 기대어 성장할 수 있는 회사도 매력적이다.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 2024년 VR 테..

돈을 불러오는 TIP, K-뷰티와 K-푸드, 언제까지 힙할까

2024년 한국에 한정한 메가 트렌드에는 K-뷰티와 K-푸드가 있었다. 최근 1~2년간 주식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앞으로도 몇 년 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어릴 때 먹던 것을 나이 들어서도 집어들고, 한번 자신의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발견하면 잘 바꾸지 않는 등 사람들이 쉽게 습관을 바꾸기 어려운 품목이라서 그렇다. 앞서 말했듯 K-뷰티와 K-푸드는 한국 문화의 훈품ㅇ을 타고 순항 중이며 여기에 한몫 거든 것이 인디 화장품이다. 절며한 가격, 높은 기술력, 인플루언서 마케팅까지 더해져 판매를 촉진 중이다. 주식시장에서도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보다 마녀공장, 브이티, 클리오 처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무명이었던 회사들이 약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도 설화수나 라네즈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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