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팀 쿡(Tim Cook) - 잡스가 세상을 개척하고 그 세상을 확장시킨 사람.

앗아뵤 2022. 10. 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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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분한 살림꾼' 팀 쿡은 어떻게 애플을 1200조 기업으로 만들었는가?


서문 압도적 성과

 

쿡의 지휘 아래 애플은 말 그대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잡스가 떠나고 불과 몇 년 사이에 궁극의 이정표에 도달한 것이다.

시가총액은 사상 최초로 1조 달러를 돌파해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지위를 굳혔다. 그 사이 주가는 거의 세 배나 뛰었다.

현금 보유고 역시 2010년 이래 네 배가량 증가해 2672억 달러에 달했다.

자기주식 취득과 배당금으로 2200억 달러를 썼음에도 이와 같은 기록적인 수치에 달한 것이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오직 정부만이 이보다 약간 많은 271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한 기업이 국가와 비슷한 자금력을 지니게한 팀 쿡의 능력.)

 

팀 쿡의 CEO 재임 기간 동안 애플이 얼마나 거대해졌는지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몇 가지 자료를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애플은 내가 이 책을 쓰기 시작한 2018년 일사분기에만 883억 달러의 수입과 200억 달러의 이익을 달성했다.

22억 명의 액티브 유저(일정 기간 동안 한 번 이상 접속한 유저)를 보유한 페이스북(현 메타플랫폼)이 2017년 한 해 동안 406억 달러의 수입을 올린것과 비교해보라.

한때 기술업계 최대 기업이던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2017년 한 해에 걸쳐 900억 달러의 총수입을 올렸다.

애플이 불과 3개월 만에 경쟁사의 1년 치 벌이와 맞먹는 수입을 올린 셈이다.

쿡이 이끄는 애플은 그렇게 거의 모든 면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있었다.

 

  1. 아이폰은 전 세계 역사상 가장 성공한 단일 제품이다. 출시 이후 10년 동안 12억 대 이상이 팔렸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초대형 히트작인 셈이다. 시판되는 수량만 놓고 보면 안드로이드 기기가 더 많을지 몰라도 매출 1위는 단연 아이폰이다. 애플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30~40퍼센트의 이윤을 챙길 수 있다.
  2. 애플은 컴퓨터 시장에서도 성공을 구가하고 있다. 이제 컴퓨터는 아이폰에 밀려 애플에서 제2바이올린 격이 됐지만, 그럼에도 애플의 PC 시장점유율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요한 점은 PC를 생산하는 모든 기업 중 애플이 시시장점유율이 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는 사실이다.
  3. 애플은 웨어러블 제품으로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 2015년에 출시한 애플워치는 잡스의 입김이 닿지 않은, 팀 쿡 시대 최초의 주요 제품이다. 애플워치는 분기별로 50퍼센트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4000만 개 이상이 팔려나갔다.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은 대히트가 아닐 수 없다. 이제 애플의 시계 비즈니스는 롤렉스보다 규머가 더 커졌다. 에어팟 역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4. 서비스 비즈니스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는 2018년 이사분기 애플에서 91억 달러의 매출을 책임진, 두 번째로 큰 사업 부문으로 규모 면에서는 위성TV 회사인 디시네트워크와 맞먹는다. 전문가들은 음악과 앰 판매, 그리고 디지털 구독에 기반을 둔 애플의 서비스 비즈니스가 맥과 아이팟의 매출을 합친 것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심지어 디즈니보다도 더 큰 사업 부문이 될거라고 한다.

 

그는 회사 내부에 모종의 문화혁명을 일으켰다. 이제 더 이상 애플의 사내 분위기는 냉혹하지도, 살벌하지도, 불편하지도 않다.

그렇다고 회사의 핵심 제품을 망친 것도, 이익이 감소한것도 아니다.

잡스는 종종 팀끼리(때로는 개별 중역끼리)경쟁을 벌이도록 조장했지만, 쿡은 보다 조화로운 접근방식을 취했다.

갈등을 조성하거나 드라마를 연출하는 몇몇 간부를 떠나보내고, 각기 '사일로Silo(회사 안에 담을 쌓고 외부와 소통하지 않는 부서)'처럼 따로 놀던 팀 간에 교차협력이 원활해지도록 조처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도 {서로 경쟁하던 각부서끼리}회사내부의 문화를 바꾸어 각부서를 규합하여 다시 마이크로소프트를 일으켜 세웠다.)

 

쿡은 회사가 훌륭한 전략은 물론 '훌륭한 가치관'을 겸비해야 한다고 믿는다.

2017년 말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한 재무보고서에는 애플을 경영하는 쿡의 여섯 가지 핵심 가치가 조용히 피력되었다.

그동안 여섯 가지 가치가 그의 리더십 스타일에 반영되었고, 그의 길을 밝혔으며, 그가 애플에서 행한 모든일의 토대를 제공했음을 알 수 있다.

여섯 가지 가치는 다음과 같다.

  1. 접근가능성 : 애플은 접근가능성이 인간의 기본권이며, 모든 사람이 기술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2. 교육 : 애플은 교육이 인간의 기본권이며, 모든 사람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3. 환경 : 애플은 환경에 대한 의무감을 바탕으로 제품의 설계와 제조에 임한다.
  4. 포용성과 다양성 : 애플은 각기 다른 다양한 팀이 존재해야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
  5. 프라이버시와 안전 : 애플은 프라이버시가 인간의 기본권이라고 믿는다. 애플의 모든 제품은 처음부터 사람들의 프라이버시와 안전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설계된다.
  6. 공급자 책임 : 애플은 공급 사슬에 속한 사람들을 교육한 후 그들에게 권한을 부여하며 귀중한 환경 자원을 보전하도록 돕는다.

3장 '빅 블루'에서 사업을 배우다
잡스의 눈길을 끈 컴팩에서의 활약

애플의 컴퓨터는 막대한 재고로 심각한 곤경에 빠져 있었다.

당시 애플은 자사의 혼란스러운 제조 공정을 정비해야할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잡스는 솔루션을 찾기 시작했고 얼마 후 그 일에 딱 맞는 인물을 발견했다.

"팀 쿡은 조달 업무에 빠삭했지요. 그것이 당시 우리가 필요로 하던 적합한 배경이었어요."

잡스가 훗날 월터 아이작슨을 만나 회상한 내용이다.

"나는 그가 나와 같은 방식으로 상황을 보는 인물임을 알 수 있었지요. 나 역시 전에 일본을 방문해서 JIT 공장을 둘러보고 매킨토시를 개발할 때와 넥스트에서 일할 때 그런 시스템을 구축해본 적이 있었거든요.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잘 알았기에 팀을 만났지요. 대화를 해보니 그 친구도 나와 생각이 같더군요."

성격이 판이한 두 리더가 그렇게 JIT 제조 시스템으로 하나가 된 것이다.

쿡은 컴팩의 안전하고 보장된 일자리를 떠나 애플에 합류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동안 습득한 모든 기술과 지식을 총동원해 애플의 컴퓨터 제조와 판매 방식을 완전히 새롭게 정비한다.

(팀 쿡이 합류하고 난 후 스티브 잡스는 제품개발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좌 - 팀 쿡이 일하고 있었던 컴팩, 우 - JIT제조 시스템의 예시


4장 파산 직전 회사에서 맞이한 일생일대의 기회
쿡과 잡스의 운명적 만남

쿡은 2010년 오번대학 졸업식 연설에서 이렇게 밝혔다.

"제가 조언을 구한 한 CEO는 펄쩍 뛰면서 만약 컴팩을 떠나 애플에 들어간다면 바보 중에 서도 상바보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쿡은 찰리 로즈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렇게 하라고권한 사람은 말 그대로 주변에 단 한 명도 없었노라"라고 재차 인정했다.

(팀 쿡이 애플에 들어가기전 주변사람들의 반응이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도 자신의 선택에대해 응원을 받는 경우는 많이 없었다.

무언가 큰 결단이나 선택을 할 때는 주변사람들의 말보다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고 믿는 것이다.

 

 

필자도 마찬가지다.

필자의 형은 주식투자에대해 너무 집중하는 것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필자의 경우는 오히려 주식투자를 시작함으로서 실패하게될 확률보다 성공하게될 확률이 높다고 판단하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에 삶에 희망을 갖게되었다.)

 

굿바이 U.S, 헬로 아시아!

쿡은 애플에 합류하고 고작 7개월 만에 재고를 30일치에서 단 6일치 물량으로 줄였다.

생산공정의 모든 세부사항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그렇게 짧은 시간에 애플의 사업 운영 시스템을 완전히 정비한 것이다.

 

1996년 애플을 파산 직전으로 몰고 간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팔리지 않은 컴퓨터의 엄청난 재고였다.

하지만 쿡이 장악한 새로운 체제의 만트라는 '재고는 적을수록 좋다.' 였다.

(파산직전의 애플을 다시 일으켜세울 수 있었던 이유는 스티브 잡스의 미래지향적인 사고방식과 팀 쿡의 재고관리능력이 어우러진 결과로도 보임.)

 

잡스가 조잡한 디자인을 경멸하는 것 못지않게 쿡은 과도한 재고를 증오했다.

심지어 그는 과도한 재고가 회사의 재정을 좀먹는다는 이유로 그것을 도덕적 관점에 투영해 '근본적으로 악하다'고 묘사히기도 했다.

시골의 낙농 지대에서 성장한 배경에 영감을 받은 듯 "재고는 낙농 사업처럼 관리해야 합니다. 신선도 보증 기간이 지나는 순간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지요"라는 비유를 들기도 했다.

 

잡스의 매킨토시가 처음 세상의 빛을 보던 시절, 캘리포니아주의 프리몬트 공장은 컴퓨터 업계 최고라는 명성에 힘입어 '미래의 공장' 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그러나 그 공장은 불과 2~3년도 지나지 않아 문을 닫고 말았다.

(명성과는 별개로 돈을 잘 벌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라는 예시. 아무리 혁신적이고 명성이 있어도 그것을 계속 우지할 수 있을 만큼의 돈이 있어야한다.)


7장 신제품 대히트로 의구심을 떨쳐내다
'팀 쿡의 팀 쿡'

쿡이 내린 또 다른 인사 결정도 애플의 성공에 꾸준히 기여했다.

2015년 12월 쿡은 오랜시간 운영팀에서 자신을 보좌했던 제프 윌리엄스를 COO로 승진시켰다.

잡스가 CEO로 재직하던 시절 자신이 맡았던 그 일을 결국 '팀 쿡의 팀 쿡'이라 불리는 자신의 심복에게 물려준 셈이다.

실제로 쿡과 윌리엄스는 묘하게 유사한 점이 많다.

(팀 쿡과 닮은 점이 많은 제프 윌리엄스지만 꼭 그가 팀 쿡의 행동을 따라할 필요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스티브 잡스와 팀 쿡을 비교했지만 스티브 잡스는 그만의 방식으로 애플을 이끌었고 팀 쿡은 그만의 방식으로 애플을 이끌었다.)

 

쿡은 장차 그에게 맡길 일을 염두에 두고 꾸준히 그를 훈련시켜 왔다.

현재로서는 그가 애플의 차기 CEO로 이어질 가능성이 가장 큰 경로를 밟고 있다.

(제프 윌리엄스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평가)

 

제프 윌리엄스(Jeff Williams)

 

"COO로서 윌리엄스는 애플이라는 기계에 기름칠을 하고 최상의 상태로 돌아가도록 책임지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렇게 그는 시스템의 유연성을 높여 분기당 1억 대 이상의 iOS 기기를 생산하고, 많은 하드웨어 기업을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하드웨어 업데이트를 매년 돕고 있다.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과업을 완수하고 있다."

 

비츠뮤직과 파트너십 : 애플뮤직의 길을 열다

"우리의 삶에서 그토록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음악은 애플의 마음속에서도 특별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 회사와 손을 잡아야 한다는 확신이 강하게 밀려들었습니다. 거의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흥분되더군요."

2018년 3월을 기준으로 38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한 애플뮤직은 실로 놀라울 만큼 순항하고 있으며, 2018년 여름 미국 시장에서 세계 1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비츠를 인수하고 다양한 제휴, 파트너쉽을 맺으며 미국 음악스트리밍 1위인 스포티파이를 넘어설것이라는 기대가 된다.

필자는 음악에 대한 관심이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회원수가 꾸준히 늘어가는 모습을 보면 사용자에게 유용한 서비스라는 생각이 든다.)


8장 그린, 그린, 그린
환경청장의 영입

잭슨의 얘기를 들어보자.

"쿡이 지닌 원대한 비전의 핵심은 '어떻게 하면 이 큰 기업을 선한 힘으로 활용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기업이 가진 규모와 영향력으로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였습니다."

쿡은 궁극적으로 세 가지 영역에 초점을 맞췄다.

기후변화를 해결하는 노력에 동참하고, 친환경 재료를 제품에 사용하며, 지구의 자원을 보호하는 것이 바로 그 세 가지다.

(2017년 MIT 졸업연설에서 팀 쿡이 했었던 말과 일치함.

같은 장소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도 똑같은 말을 반복한다는 것은 진지하게 인류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고민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폐쇄 루프 공급망

애플은 재활용 주석으로 아이폰을 땜질하고, 아이폰에서 수거한 재활용 알루미늄을 맥미니(Mac Mini) 몸체에 사용하는 등의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폰에서 수거한 재활용 알루미늄은 그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데이지라는 로봇으로 아이폰을 분해하여 그 재료를 재활용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 아직 상용화는 되지 못 한듯.)

 

기기를 분해하는 애플의 로봇 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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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사법 당국과 싸워 이기다.
샌버나디노 사건

결론부터 말하자면 2016년에 쿡은 사법 당국과 큰 싸움을 벌였고, 결국은 승리했다.

2015년 12월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샌버나디노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 사이드 파룩(Syed Farook)의 아이폰을 열 수 있는 특별한 소프트웨어를 제작해 FBI의 수사를 도우라는 법원의 요청이었다.

(범죄자의 신상을 파악하기 위한 정부의 요청이었으나 팀 쿡은 이를 거부했다.

한번 허용하면 범죄수사를 위한 핑계로 정부가 국민의 신상을 털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팀 쿡의 걱정이었던 것 같다.

프라이버시의 보안을 중시하는 팀 쿡의 가치관과는 서로 상반되었다.)

 

 

집중 포화에 시달리다

"애플 제품에 불매 운동을 벌이는 것은 터무니없는 짓이다. 전화기 한 대가 뚫리면 곧 우리 모두가 프라이버시를 누릴 수 없게 된다. 정부를 어떻게 믿는단 말인가!"

(어느 인터뷰 응답자의 답변)

 

페이스북(현 메타플랫폼)의 CEO 마크 저커버그, 구글의 CEO 선다 피차이, 트위터의 CEO 잭 도시, NSA의 내부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 등 일부 유명 인사도 쿡과 애플을 지지했다.

<뉴욕타임스>의 편집팀도 그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FBI를 도우라는 명령에 도전한 애플은 왜 정당한가」 라는 사설에서 그들은 이렇게 썼다.

"법 집행을 수월하게 만들려는 의도로 제정된 그런 법규는 시민과 사업체, 나아가 국가 자체를 후러씬 더 불안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애플 뿐만이 아니라 개인의 데이터를 보관하는 모든 기업들에게 해당하는 내용.

위험한 테러리스트를 잡기위해 더 위험한 일을 행할 수 없다.)

 

좌 - 마크 저커버그, 우 - 선다 피차이
좌 - 잭 도시, 우 - 에드워드 스노든

 

작전 상황실

슈얼은 말 했다.

"이 사람은 돈만 밝히는 탐욕스러운 경영인이 아닙니다. 우리가 믿을 수 있는 리더, 하겠다고 말한 바는 그대로 실천에 옮기는 리더, 의도가 나쁘거나 부당한 일은 절대로 하지 않는 리더입니다. 기업을 훌륭하게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늘 거짓 없이 스스로 세운 가치관과 신념을 고수하는 리더입니다."

 

허무한 소송 취하

"팀은 우리가 해결책을 얻지 못한 부분에 대해 다소 실망했습니다."

슈얼의 말이다.

"그는 서로의 논거를 법정까지 가져가서 심판받는 것이 공정하며 우리에게도 적절한 귀결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결국 마지막에 남겨진 상황이 우리에게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그는 끝까지 가서 결판을 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 문제는 오늘날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물론 언제라도 다시 분쟁이 재개될 수 있는 사안이다.

트럼프 행정부 아래서 그 일이 벌어질 가능성도 다분하다.

어쨋든 그것은 프라이버시와 안보를 놓고 벌어지는 갈등에서 비롯된 또 하나의 충돌이었으며, 앞으로 기술이 진보할 때마다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는 싸움이다.

(FBI와 프라이버시의 존중과 보안에 관한 싸움은 애플의 승리로 끝낫지만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은 것에 팀 쿡은 실망함.)


10장 다양성에 승부를 걸다
"내가 게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게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게이라는 것이 신이 제게 준 가장 큰 선물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그렇게 <포천> 500대 기업의 CEO 중 첫 번째로 커밍아웃한 인물이 되었다.

그는 이렇게 글을 이어나갔다.

"제 자신이 게이인 까닭에 소수집단에 속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었으며, 그와 동시에 여타의 소수집단에 속한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고충도 주의 깊게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쿡은 자신이 게이이기에 공감 능력을 크게 키울 수 있었고, 제 나름의 삶의 경로를 따라 편견과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부정하지 않는 자신감도 갖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팀 쿡은 세상에 외면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전세계 시가총액 1위의 CEO라는 점을 활용해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희생시켜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갖도록 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차별을 당하며, 심지어는 자신의 부모에게조차 버림받고 있는 현실에서 제가 무언가를 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제 자신의 프라이버시도 중요했지만, 그 일이 더 가치 있다고 느낀 것입니다. 그래서 모두에게 진실을 알려야 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제야 쿡을 애플의 진정한 리더로 존중하기 시작했어요." 조스위악의 설명이다.

"그래서 나는 그 일이 경영자로서 쿡에게도 전환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부터 세상이 그의 권한과 능력을 온전히 인정하기 시작했으니까요."

 

다양성을 통한 혁신

"애플의 제품이 실로 대단한 이유 중 하나는 그것을 만드는 사람이 엔지니어와 컴퓨터공학자만이 아니라는 겁니다. 예술가와 음악가도 있지요. 바로 그런 공학과 인문학의교차가 마법과도 같은 제품을 만들어내는 근원입니다."

(IT기술의 발전뿐만 아니라 인문학과 함께 어우러져야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보다 더 이롭게 인류를 돕는다고 믿는 팀 쿡.)


11장 로봇 자동차와 애플의 미래
미래 이니셔티브

애플은 자동차 업계에 뛰어들 의향을 내비쳤다.

하지만 결국 잡스는 자율주행자동차에 뜻을 두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당시 자동차 업계가 심각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 후로 5년의 세월이 흘렀다.

쿡은 다시 한번 업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우주에 또 하나의 흠집을 남길 기회로 자동차를 포착했다.

(실제로 자동차 사업은 포화상태에 있었다.

하지만 2020년 이후 ESG정책이 돋보이기 시작하면서 전기차 시장이 열리기 시작했다.

그중 대표적인 기업이 테슬라.

이때 스티브 잡스는 자동차 사업을 포기했지만 팀 쿡은 다시한번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애플카의 모습


12장 애플 역사상 최고의 CEO
준비된 적임자

"따지고 보면 스티브 잡스는 진정한 CEO가 아니었습니다."

사실 데듀는 잡스를 '끔찍한 CEO' 였다고 기억한다.

"그는 항상 경영자라기보다는 제품 책임자였지요."

 

애플이 안정을 찾자 잡스는 회사 경영의 상당 부분을 쿡에게 맡기고, 본인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부분, 즉 조너선 아이브와 함께 새로운 제품을 창출하는 작업에 집중했다.(쿡이 곁에 있었기에 잡스가 그럴 수 있었던 걸로 보인다.)

잡스가 활발하게 활동하던 그 시절에도, 사실상 쿡은 이미 CEO에 가까웠다.

결국 잡스의 사망 이후 쿡은 기존에 수행하던 역할을 '그저 이어나간' 셈이다.

 

여전히 혁신적인가?

스티브 잡스는 오늘날 이런 놀라운 제품에 대해 그 공로를 인정다고 있지만, 그가 언제나 그렇게 모든 일을 술술 풀어나갔던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팀 쿡 역시 그와 같은 고전에 직면할 수밖에 없고, 그의 지휘 아래 출시된 혁신적인 몇몇 제품도 날아오르려면 그만큼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현재 팀 쿡의 혁신은 아직 고객들이 눈으로 활인 할 수 없을 것이다.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발명이 워낙 강렬해서 그런걸 수도 있지만}

고객들이 좋아할만한 제품이라면 애플 와치, 에어팟을 출시한 정도, 그리고 팀 쿡은 물류, 재고관리 쪽의 전문이다.

혁신을 일으킨다면 이쪽에서 일으키지 않을까 생각됨.)

 

혁신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쿡의 시대에서 이와 비슷한 패턴을 따르고 있는 대표적인 제품은 바로 애플워치다.

애플이 쿡의 지휘 아래 개척한 최초의 주요 신제품인 애플워치는 출시 초기에 회의론과 지독한 경멸에 시달렸다.

비평가들은 그것이 '멋진 장난감' 이긴 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제품' 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그러나 3년이 지나고 애플워치는 스마트시계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누리고 있다.

나아가 스위스 시계 산업 전체보다 더 큰 규모를 자랑하게 되었다.

애플워치

 

명품시계

모두를 변화시키는 교훈

폐쇄 루프 공급망 역시 쿡의 대담한 아이디어 중 하나다.

아직 성공을 입증하진 않았지만, 낡은 제품에서 추출한 재료로 신제품을 만들어 지구 자원의 채굴을 줄이겠다는 그의 아이디어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


독후감

주식투자를 시작하면서 전세계 시가총액 1위의 CEO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라는 궁금증에 한번 읽어본 책입니다.

한 마디로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전세계 1위 기업을 이끄는 사람은 그만큼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 라는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제목은 [팀 쿡] 이지만 그에 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애플, 스티브 잡스와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팀 쿡의 어린 시절의 성장배경과 애플의 위기는 어떻게 찾아왔고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스티브 잡스와 팀 쿡을 비교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팀 쿡이라는 사람이 그동안 해온 노력, 그의 인품, 앞으로의 비전은 무었인지도 다루고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라고 한다면 존리 대표님이나 워런 버핏주식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경영자라고 말을 했는데 정말 그 말이 맞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쫒겨나고 능력이 부족한 CEO가 애플을 운영하고 있을 때 파산직전까지 갔었지만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복귀하고 팀 쿡을 데려옴으로서 다시한번 애플을 일으켜 세운 이야기는 그 말을 증명했다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점이 있다고 한다면 저는 CEO의 자질을 어떻게 확인하면 좋을지를 여전히 모르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제가 앞으로 공부를 계속 하면서 이해하려고 노력을 하는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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