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주변사람들의 근거 없는조언과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멀리해야하는 이유

앗아뵤 2022. 9. 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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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아무것도 공부를 하지 않은 거다."

 

얼마전에 정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밥한끼를 하고 있었는데 그때 친구가 나에게 한 말이다.

 

"니가 주식으로 돈을 벌고 싶으면 세계경제를 전부 다 알아야 한다."

 

친구의 조언이었다.

 

이때 나는 돈을 벌고 싶어서 무었을 해야 하나? 라는 생각에 존리대표님의 영상을 보고 크게 감명받아 주식투자에 상당히 집중하고 있었을 때 였다.

 

이 친구역시 주식투자를 했었지만 나와 만나기전에 빚을 져서 투자를  하다가 가지고 있던 전재산을 잃었다고 한다.

 

"너는 자기만의 세상에 갖혀서 보는 시야가 좁다."

 

친구가 덧붙여서 한 말이다.

 

나는 이 말을 듣고 기분이 정말 나빴다.

 

메리츠자산운용의 존리 대표, 스마트인컴의 대표이자 주식농부로 유명한 박영옥 대표, 에셋플러스 강방천 회장.

 

이들의 조언은 투자라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몇 가지만 고치고 실천하면 된다. 라는 말을 듣고 실행에 옮겼다.

 

특히 존리 대표님과 강방천 회장님의 조언은 정말 알아듣기 쉬워서 나 같은 일반인도 쉽게 배울 수 있었다.

 

좌 - 존리대표, 중 - 박영옥 대표, 우 - 강방천 회장

 

이분들의 투자조언은 세계경제라던가 세력이라던가 하는 이야기는 한번도 나온적이 없었다.

(한번씩 미래에는 어떻게 될까라는 상상력에 관한 이야기와 긍정적인 사고방식에 관한 이야기정도였다.)

 

자신이 좋아하는 기업에 투자를 하라, 자신이 갖고싶은 기업에 투자를 하라, 자녀가 있으면 자녀가 이곳에서 일하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주식을 사라 이런 조언들이었다.

 

이분들의 조언으로 나의 투자철학을 만들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집중을 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나에게 응원을 해주기는 커녕 오히려 걱정이란 말을 핑계삼아 저주를 퍼붓고 있었다.

 

나는 이 친구에게 물었다.

 

"너는 투자의 실패로 인해 무었을 배웠고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

 

친구가 대답했다.

 

"내 이야기가 이제 와서 무슨 상관이냐? 나는 이제 빠져나왔는데"

 

순간 할 말을 잃었지만 어떻게든 다시한번 말을 이어갔다.

 

"애초에 주가라는건 움직일 수 있는 방향이 위로 올라가거나 밑으로 떨어지거나 둘 중 하나 뿐이니까 그 과정에서 손실도 날 수도 있는건데 지금당장 수익이 플러스냐 마이너스냐를 따지는건 너무 결과론적이잖아."

 

친구가 대답했다.

 

"그럼 결과가 중요하지"

 

내가 말을 이어가려고 했었지만 또 순간 말을 잃었다.

 

다시 주식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주가는 위아래로 흔들리는데 왜 거기에 연연하냐고 이야기를 하면서 말을 이어가려고 했으나

 

"그거 세력이잖아."

 

나의 말을 중간에 끊고 친구가 이렇게 대답했다.

 

이번엔 정말로 말을 잃게 되었다.

 

이 친구는 제대로된 공부도 없이 자신이 몇 년 동안 열심히 일 해서 번 돈을 자신의 잘못으로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반성을 하기는 커녕 [세력]이라는 단어로 남탓을 하고 있었다.

 

그 후에 이 친구가 한 말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이 친구의 행동은 마치 자신이 힘겨운 전장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전사인것 마냥 자신이 주식시장에서 겪은 일들을 멋적은 듯이 이야기를 했었다는 것 정도다.

 

반성도 안 할 뿐더러 남탓이나 하고 쪽팔린줄도 모르고 있었다.

 

결과가 중요하다는 친구의 말을 인용하자면 "너는 결과적으로 돈을 다 잃었는데 무슨 자격으로 나에게 그런 말을 하는거냐?"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괞히 싸움만 크게 번질까봐 참았다.

 

마음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이 친구와는 손절을 해야겠구나.]

 

 

이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내가 얻은 것이라면 "이 친구처럼 투자하면 나도 실패할 수 있으니 이 친구가 했던 방식은 절대로 따라해서는 안 되겠구나" 정도였다.

 

내가 이 친구에게 하고 있었던 말들은 주식투자로 성공한 사람들이 해준 조언들이었다.

 

그런데 이 친구는 그런 사람들의 조언을 듣지 않고 자기고집을 부리고 있었다.

 

정말로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있는 것은 누구인가? 나인가? 아니면 이 친구인가?

 

또다른 친구의 이야기를 해보겠다.

 

내가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하면서 하게된 자문자답이 있었다.

 

1. 우리나라 최고 1등 기업은 어느 기업인가?

>>> 삼성전자

 

2. 삼성전자가 가진 기술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가?

>>> 그렇다.

 

3. 삼성전자가 앞으로도 계속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하는가?

>>> 그렇다.

 

4. 그렇다면 삼성전자 주식을 안 사는 이유는 무었인가?

(바꿔말해 나 자신이 삼성전자가 굉장히 훌륭한 기업이라고 스스로 인정했는데 그 훌륭한 기업의 주식을 안 사는 이유는 무었인가?)

 

나는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들을 자문자답을 하면서 주식투자가 무었인지에 대해 더욱 집중해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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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문을 나의 또 다른 친구에게 해줬다.

 

하지만 그 친구의 반응은 신기했다.

 

"어쨋든 위험한거잖아."

 

원래부터 이 친구의 사고방식이 부정적인것은 알고 있었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부정적인 사고방식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못 하고 있었다.

 

부정적인 사고방식이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고 "나는 불가능해"라는 생각이 실제로 그렇게 자신을 만들고 있었다.

 

어느새 부터인가 이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나 까지 덩달아서 기운이 빠진다는 느낌을 받아 예전보다는 이 친구와 연락하는 횟수를 줄이게 되었다.

 

또 다른 친구는 정말 좋은 친구였다.

 

이 친구는 첫번째에 언급한 친구의 권유로 코인투자를 하고 있었다.

 

내가 그 친구에게 "그거 왜 산거야?" 라고 물었다.

 

친구가 대답했다.

 

"그냥 샀어"

 

내가 대답했다.

 

"살 때 이유가 없으면 나는 손절을 하는 것도 괜찮다고 본다."

 

이 친구는 나의 조언을 듣고 "코인이 조금 오르면 팔아야 겠구나" 라고 하고 있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말을 이었다.

 

"내가 처음 말한 부분이 바로 그런부분이야, 너 방금 조금 오르면 팔아야 겠다 라고 말 했잖아? 그거 언제 오르는거야?"

 

나의 이 말을 듣고 친구는 뭔가 이해한것 같았다.

 

나는 말을 다시 이어갔다.

 

"원래 주가라는게 움직일 수 있는 방향이 위로 올라가거나 밑으로 떨어지거나 둘 중 하나 뿐이야. 그러니 지금 니가 손실을 보고 있는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어. 그런데 내가 처음에 너에게 그거 왜 산거야? 라고 물었을 때 니가 이유가 있어서 산게 아니라 그냥 산거라고 했었잖아? 어떻게 그냥 산게 주가가 다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는거야?"

 

나의 말을 듣고 이 친구는 바로 코인을 손절하고 주식시장으로 투자자산을 옮기게 되었다.

 

"뭐 내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ㅎㅎ"

 

그 후 며칠 지나서 코인시장이 다시 오르는 것을 보고 이 친구가 나에게 따지는건 아니었지만 약간의 하소연을 늘어트려 놓았다.

 

얼핏 봐서는 조금 아쉬워하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어."

 

내가 말을 이었다.

 

"사실 확률론상 따져서 봤을 때 아무거나 10개 정도 주식을 찝어서 10~15년 정도 시간을 기다리면 얼추 비슷한 성과를 내놓게 되어있어. 그런데 이게 말이 쉬워서 10~15년 이지 지금당장 1시간 동안 시계만 바라만 보고 있어봐라고 한다면 엄청긴 시간이거든, 그리고 전에도 했던 말이지만 주가라는건 애초에 위로올라가거나 밑으로 떨어지거나 움직일 수 있는 방향이 둘 중 하나 뿐이니까 그래서 지금당장 수익이 플러스냐 마이너스냐를 따지는 것은 너무 결과론적인 이야기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이곳에 왜 투자를 했는지? 자신이 이곳에 무었을 기대하고 투자를 한것인지? 그 이유를 잊지않고 계속 기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친구에게 이렇게 말을 해줬다.

 

친구는 나의 말을 듣고 위로가 되었던 모양이다.

 

사실 여기서 말을 조금 덧붙이고 싶었다.

 

"너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나의 조언을 받아들였다. 자존심이 없다던지 줏대가 없어서 자신의 의사를 굽힌게 아니라 자신이 더 나은 삶을 살기를 간절히 바라기에 나온 행동이다. 나의 눈에는 너 역시 실패하게될 확률보다 성공하게될 확률이 더 높아 보인다. 그러니 자신이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라는 식으로 자신을 필요이상으로 비관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어."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충분히 위로가 된것 같아서 하지 않았다.

 

첫 번째의 친구는 타인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고, 두 번째 친구는 사고방식이 너무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이 세 번째 친구의 경우는 다른 사람의 조언을 받아 들일 수 있고 사고방식도 긍정적이었다.

 

적어도 다른 두 친구보다는 분명히 잘 될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요약

 

첫 번째 친구 - 다른 사람이 이미 경험한 일을 들어서 조금이나마 빠른 길로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두 번째 친구 -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방식이 부정적이라서 그 가능성을 스스로 부정하고 시도를 하지 않았다.

 

세 번째 친구 - 조언을 귀담아 들을 줄 알고 사고방식도 긍정적이다. 아직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지만 나는 분명 이로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것이라 믿는다. 최악의 경우 긍정적인 결과물을 보이지 못 하고 실패하더라도 나중에는 이 실패로 부터 얻은 배움을 통해 또 다시 무언가를 시도해서 성공할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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