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과 함께 버크셔 해서웨이를 운영하며 버크셔의 시스템을 만든 찰리 멍거입니다.
찰리 멍거님 께서 평생토록 보유한 종목이 3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버크셔 해서웨이, 또 하나는 리 루라는 분이 운용하시는 중국 펀드, 그리고 또 하나가 바로 코스트코 입니다.
코스트코가 참 재밌는 기업인게 보통 주주환원이라고 한다면 자사주매입 소각이나 배당금 인상을 주로 말 하는데 코스트코는 제가 딱히 자사주매입소각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지는 못 했는데 종종 특별배당을 한다는 이야기는 듣습니다.
24년 09월 18일 현재 주가는 897.95 달러고 1주당 분기배당금은 1.16 달러 입니다.
그런데 종종 특별배당으로 20년 12월 에는 1주당 10달러의 특별 배당을 했고 24년 1월 에는 1주당 15달러의 특별배당을 했습니다.
심지어 매년 배당금 인상을 약 10%(조금 넘는) 정도씩 해주는 배당성장 기업이기도 합니다.
연회비라는 구독모델
저는 기본적으로 구독모델의 사업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 수 있어서 입니다.
물론 소비자에게 있어서는 구독모델보다는 "기업이 자신에게 얼마나 좋은 물건, 혹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 인가?" 가 가장 중요합니다.
고객이 지불하는 대가 보다 못 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구독모델이고 뭐고 고객은 떠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어떤 특정 물건만 팔기보다는 구독모델을 활용한 안정적인 수익을 만드는게 의미가 있습니다.
세상은 언제나 호황과 불황의 연속입니다.
호황일 때야 상관은 없지만 불황이 왔을 때 그 불황을 견뎌내고 이겨낼 수 있는 체력이 있어야 기업이 생존이 가능합니다.
고객들이 코스트코를 찾아오는 이유를 명확히 알고 있다.
당연하 말이겠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품질의 상품을 구매 할 수 있다는 이유 입니다.
기업이 자신의 정체성이 뭔지 정확히 알고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었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고객들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습니다.
고객이 무었을 원하는지 모른다면 운 좋게 잠깐 사업이 잘 되더라도 그 후에는 몰락하게 될 뿐입니다.
유명한 일화로 짐 시네갈(코스트코 창업자)가 스타벅스 CEO(하워드 슐츠)에게 "커피값을 내리지 않으면 진열장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전부 빼겠다." 고 말한적이 있다고 합니다. ㅋㅋ
(참고로 두 사람은 친구)
또 다른 일화로는 자신의 후임 CEO에게 했던 말이 있습니다.
크레이그 젤리넥에게 CEO자리를 넘겨줄 때 "핫도그 가격을 건드리면 자네를 죽일걸세" 라는 말도 했었다죠 ㅎㅎ
한 편으로는 이런 면모를 보고 있으면 좀 깡패같습니다 ㅋㅋ;;
아마존과 월마트조차 당해낼 수 없는 압도적인 가격경쟁력
아마존과 월마트는 고객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했고 코스트코는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을 제공했습니다.
그을 쓰면서 느꼈는데 아마존, 월마트, 코스트코는 서로 경쟁하는 사업이라기 보다는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방법이 다르다는 느낌이 조금 듭니다.
아마존과 월마트의 관계는 경쟁일 수는 있지만 코스트코는 두 기업과는 결이 좀 다른게 편리함을 제공하는건 아닙니다.
그저 굉장히 낮은 가격을 제공 할 뿐이죠.
건강한 재무상태
23년 기준 부채비율 약 32%, ROE 약 27% 입니다.
저는 부채비율이 낮으면 낮을 수록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돈은 열심히 벌지만 부채비율이 너무 높은 탓에 번 돈의 대부분을 이자로 나가면 그저 고생만 하고 남는게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적으로 부채비율이 낮은게 좋은거냐? 하고 묻는 다면 그건 또 아닌게
부채를 활용해서 그 이상으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면 충분히 활용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저 제 개인적인 취향일 뿐입니다 ㅎㅎ
(참고로 부채비율, ROE 모두 아마존과 월마트보다 코스트코가 더 좋습니다.)
매장이 창고의 역할도 같이 한다.
미관적인 부분에서는 썩 그렇게 좋은건 아닙니다.
하지만 고객들이 코스트코에 찾아오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정책이라는게 이유였습니다.
그렇다면 고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물건을 팔기 위해서는 [장식]같은 곳에 돈을 쓸 여유가 없습니다.
그저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것에만 논점을 둔 코스트코의 운영철학이라고 생각됩니다.
제한된 제품군과 높은 판매량
이건 사실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합니다.
제품군이 제한이 되다보니 소수 고객들의 만족도를 확실하게 충족시켜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말 했듯이 저렴한 가격은 코스트코의 정체성 그 자체입니다.
많이 팔리는 제품 일부만을 대량으로 매입해 공급업체에게 저렴하게 얻어오고 그걸 또 다시 고객들에게 저렴하게 파는 것이 코스트코의 철학이자 정체성 그 자체입니다.
저렴한 가격정책은 인플레이션이 기본으로 작용하는 세상에서는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물건을 사기위해 고객들은 코스트코를 이용합니다.
(인플레이션은 전세계적으로 기본적인 현상입니다.)
현재 CEO가 대머리다
이건 웃자고 하는 소리니까 너무 진지하게는 받아들이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ㅋㅋ
열심히 일 하는 사람일 수록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건 사실 어쩔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머리가 빠지는 것도요.
마이크로소프트 CEO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도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도 모두 머리가 벗겨졌습니다.
참고로 일론 머스크도 과거에 페이팔을 창업하고 운영 할 때는 대머리 였습니다.
지금은 머리를 심어서 풍성하게 되었다더군요 ㅎㅎ
원펀맨의 사이타마도 대머리 입니다.
역시 대머리는 위대합니다.
참고로 코스트코는 24년 9월 17일 기준 1주당 가격이 900달러 입니다.
12년 전에는 90달러 였고 또 그 16년 전에는 9달러 였습니다.
28년간 코스트코를 갖고 있었다면 거의 100배 가량의 수익을 낼 수 있었던 종목입니다 ㄷㄷ;;
여기서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피터 린치의 책을 읽다보면 종종 10루타 종목 이야기를 볼 수 있는데 10루타 수익률을 내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오랜 시간을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고 전하고 싶어서 입니다.
저도 그렇긴 하지만 인간이란게 기본적으로 욕심이 가득한 생물 이잖아요?
내가 지불하는 대가는 작은데 얻는건 그 이상의 것을 얻길 원하는 생물이다보니 기다리는 시간은 짧은데 얻는 수익률은 큰걸 바라니 우리 모두 투자가 힘들고 어렵다고 느끼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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