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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주식 사주세요 - 존리 대표님께서 자주듣는 질문 모음1

앗아뵤 2023. 1. 2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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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회 등을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났다.

주식투자를 중심으로 자녀 교육과 노후 대비가 주된 주제였다.

강연이 끝나면 질의,응답이나 대화의 시간을 가졌는데, 많은 이들이 나의 관점에 공감을 표했고 변화가 필요함을 인정했다.

그렇지만 당장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막막하다는 이들이 많았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비슷한 고민을 가진 이들이 많을 듯하여, 가장 자주 이뤄졌던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사교육을 그만두고 싶어도 아이들이 방과 후 시간을 같이 보낼 친구가 없어요.
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라도 사교육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한국 엄마들의 고질적인 문제는 주변의 눈치를 너무 본다는 것입니다.

다른 엄마들이 하면 무조건 따라서 합니다.

정말로 사교육의 필요성을 느낀다기보다는 다른 애들은 하는데 혹시 우리 애만 안 해서 뒤처지는 게 아닐까 하는 죄책감과 두려움 때문에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강연을 다니면서 엄마들을 볼 때마다 사교육비를 주식에 투자하라고 열심히 주장해왔습니다.

뜻밖에도 많은 엄마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아이들 교육을 잘못 시켜서 후회스럽다면서요.

하지만 곧 이런 말을 덧붙입니다.

"다른 엄마들에게도 알려주세요. 그럼 진짜 과외 그만둘 수 있을 텐데..." 다시 말해 남이 관두면 자기도 관두겠다는 얘기입니다.

생각을 바꿔서, 내가 먼저 사교육을 그만두면 어떨가요?

한국 엄마들은 추진력이 강합니다.

제 강연을 들은 엄마들이 하나둘 선행학습 등 사교육을 끊기 시작하면, 아마도 금방 유행이 되어 사교육 그만두기 열풍이 불지도 모릅니다.

 

여러분께 정말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아이가 방과 후 시간을 같이 보낼 친구가 없어서 사교육을 시켜야 한다면, 비슷한 생각을 가진 학부모끼리 모여 '주부투자클럽'을 만드는 건 어떨까요?

쓸데없이 지출되는 사교육비를 자본으로 하여 아이들과 함께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거지요.

좋은 기업을 발굴할 때 어쩌면 부모님들보다 아이들의 안목이 더 뛰어날지도 모릅니다.

어른들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지만, 아이들은 미래에 더 가까운 세대니까요.

 

사교육을 그만두는 것은 두 가지 큰 이점을 가져다줍니다.

하나는 자녀가 틀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사고르 하게 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교육비를 주식에 투자하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식투자는 너무 위험한 것 같아요.

주식투자는 위험합니다.

단기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리고 위험이 크기 때문에 돌아오는 결실도 크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고위험 고수익의 진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주식투자의 이 위험에 대하여 크게 오해를 합니다.

주식투자의 위험이란 우리가 매일 아침 일어나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반복하는 많은 선택들의 위험과 다르지 않습니다.

 

가령 우리는 벼락에 맞거나,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강도의 칼에 찔릴 위험이 곳곳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출근을 하고 학교에 갑니다.

오늘 당장 차에 치일 것이 두려워서 침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은 없죠.

왜냐하면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 위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혹은 확률적으로 위험성이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출근을 하면서 차에 치이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많은 행동을 합니다.

빨간불에서 서고, 파란불에서 가고, 건널 땐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혹시 차가 없는지 주위를 살피는 게 그것입니다.

 

주식투자에서의 위험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어떤 호수에 '위험' 이라고 쓰인 표지판이 있고, 그 밑에 '익사 사고 많이 발생했음' 이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는데도 호수에 뛰어든다면 그건 무모한 짓입니다.

주식시장은 그런 호수라기보다는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수칙이 적혀 있는 수영장이나 계곡에 가깝습니다.

여유자금, 분산투자, 장기보유라는 몇 가지 규칙만 지키면 얼마든지 통제할 수 있는 위험에 속합니다.

그런데도 주식투자가 너무 위험해서 못 하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물에 빠질까 봐 평생 수영장 근처에는 가보지도 않는 사람과 비슷하다 하겠습니다.


우리 교수님이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꼭 해야 하나요?

한국에서는 많은 투자자가 아무런 철학없이, 또는 잘못된 철학을 가지고 주식시장에 뛰어듭니다.

그런데 소위 경제전문가, 금융인이라는 사람들도 주식투자에 대해 잘못된 철학을 가지고 있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경제 전문 방송에서 종목 추천을 하고 그래프를 따져가며 시장 분석을 하는 앵커들도, 정작 주식투자를 하느냐고 물어보면 "저는 그런 거 안 합니다." 라고 흔히 말합니다.

제가 취임하기 전에 메리츠에서 그랬던 것처럼, 펀드를 판매하는 일을 하면서도 자기 회사의 펀드에 가입하지 않는 자산운용사 직원이 태반입니다.

식당사장님이 자신의 식당에서 파는 음식을 안 먹는 것과 똑같죠.

스스로도 신뢰하지 않는 것을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으니 믿을 만한 전문가가 아니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명심해야 할 것은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당신보다 후러씬 똑똑하다거나,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만난 한국의 경제학 교수, 펀드매니저, 은행 직원, 경제 채널 아나운서 등등의 사람들 중 주식투자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었습니다.

한번은 방송 도중 어떤 교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하는 추세이니 따라서 팔아야 합니다" 라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는 우리가 방송 중인 것도 잠시 잊고 "그 외국인 투자자들 다 만나보셨어요?" 라고 되물은 적이 있습니다.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가 한두 명도 아닌데 어떻게 그들 생각을 아느냐는 뜻이었지요.

 

단기적인 시장 예측에 관한 모든 정보는 투자자의 마음만 심란하게 하는 잡음일 뿐입니다.

투자 철학 없이 그런 잡음에 휘둘리는 사람이야 당연히 주식투자가 위험하니 하지 말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주식투자의 위험은 올바른 투자 철학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는 위험이며, 주식투자는 반드시 해야 합니다.


주위에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결과가 별로 좋지 않던데, 주식투자를 꼭 해야 하나요?

한국에서는 주식에 투자해서 돈 번 사람을 찾기가 힘듭니다.

그렇다 보니 대부분 사람이 주식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주식투자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해야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해왔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가 되거나 노후를 편안하게 보내려고 한다면, 회사의 주인이 되지 않는 이상 당연히 주식투자를 해야 합니다.

이러한 원리를 아는 사람은 사치나 낭비를 하지 못합니다.

주식에 투자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게 바로 부자가 되는 사람과 가난하게 되는 사람의 차이죠.

열심히 투자하는 대신 지나친 사교육 등 열심히 과소비하는 사람은 가난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주식투자를 하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내가 잠을 자거나 휴가를 떠나도 내가 투자한 회사의 직원들이 나의 부를 축적하기 위해 열심히 일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내가 회사의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주식에 투자했을 때 나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사람들은 그 회사의 직원들인데, 이상하게도 한국 투자자들은 자신이 돈을 벌려고 노력합니다.

즉 주식을 사고파는 방법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는 도리어 주식투자에 실패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기업을 끊임없이 사고팔면서 10%, 20% 정도의 수익을 얻으면 잘했다 여깁니다.

그렇지만 그 수익을 지키지 못하고 끝내는 패배자의 모습으로 시장을 떠납니다.

그러면서 말하죠. "역시 주식은 도박이야."

주식이 도박인 것이 아니라 자신이 했던 행위가 도박이었다는 걸 모르면서 말입니다.

 

주식투자는 좋은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그런 다음에는 그 주식을 오래 갖고 있기만 하면 됩니다.

좋은 기업은 나날이 성장하여 시가총액이 커지고 배당금도 늘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투자한 사람들은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회사에 변화가 생기는지를 관찰하고 감시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분을 가진 동업자니까 그 정도의 노력은 필요하지요.

 

만약 주변에 주식투자를 했다가 결과가 좋지 않았던 사람이 있다면, 그 이유는 투자 철학의 부재 때문이지 주식투자를 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주식투자로 성공한 사람도 간혹 볼 수 있는데,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장기투자를 했다는 점입니다.


저는 주식은 멀리하고 부동산에만 투자해왔던 사람입니다.
부동산으로도 그동안 충분한 수익을 올렸는데, 앞으로는 주식과 부동산 중 어떤 것이 더 투자하기에 적합할까요?

한국 가정의 자산을 보면 대부분 부동산 비중이 지나치게 높습니다.

과거 20~30년간은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랐기에 많은 분들이 부동산에 투자해서 노후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특정 지역을 제외하고는 부동산 가격이 옛날과 같은 오름세를 보이기는 쉽지 않을 듯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출산율의 저하와 인구의 고령화입니다.

갈수록 집을 사려고 하는 사람보다팔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 주식은 경제가 성장할수록 필수적인 투자처가 될 것입니다.

특히 부동산에 투자할 때와 달리 목돈이 필요치 않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일상의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투자금이 될 수 있습니다.

수입의 일부를 정기적으로 주식에 투자하고 아낀 돈으로 꾸준히 주식을 사 모은다면 훌륭한 은퇴 준비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주식투자는 하면 안 된다는 편견을 갖고 있던 사람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져야겠네요.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연세가 많아서 장기로 투자할 수 없는 분이 아니라면 반드시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로 노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연령에 따라 자신의 금융자산 중 주식투자 비중을 어느 정도로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겠죠.

예를 들어 자신의 나이가 50세라고 하면 금융 자산 중 주식 비중이 50~70%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는 본인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분산투자도 명심해야 합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의 주식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자녀들에게 주식투자를 권장해야 합니다.

자녀들은 오랜 기간 투자할 수 있으므로 장기투자의 결실을 더 크게 얻을 수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사교육을 시키고 있다면, 그 돈을 주식에 투자하여 미래를 대비해주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방법입니다.

당장 없어도 생활에 큰 지장이 없는 자금으로 시작해야 하고, 특히 빚을 내서 투자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여유자금이 없어서 주식투자를 못 합니다.

주식투자를 여유자금으로 해야 한다는 건 너무도 당연한 말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여유자금이 없어서 투자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아닙니다.

여유자금이 없는 것이 아니고 노후 준비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노후 준비는 내가 벌어들인 돈을 지출할 때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하는 항목입니다.

물론 재산이 엄청나게 많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수입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노후를 위해 지금 준비를 해둬야 합니다.

가장 먼저 수입의 일정 부분을 주식투자에 할애하라고 강조하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그런 다음 소비를 줄여 아낀 돈 역시 주식투자에 보태 자본이 일을 하게 해야 합니다.

여유자금은 다 쓰고 남은 돈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현재의 소비를 최대한 줄여 미래를 만드는 자금을 말합니다.

무의식적으로 되풀이하는 낭비성 지출을 주식투자로 전환해야 합니다.

특히 과도한 사교육비, 명품, 외제차 등은 지금 당장은 자기만족이 될지 몰라도 노후에 가난해지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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