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철학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가망이 없을까?

앗아뵤 2022. 6. 19.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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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펀드의 수익률은 평균회귀한다. 따라서 우리가 내놓을 수 있는 최고의 펀드는 수수료가 낮은 펀드다.

- 존 보글-

세계 최대 인덱스펀드, 뱅가드 그룹의 창립자 존 보글

주식을 살 때는 기본적으로 저렴하게 사는것을 좋아한다.

 

한국주식은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고있다.

 

과거 우리나라 증시는 10년간 박스피라고 불렸다.

 

2007년 11월을 고점으로 코로나 사태이후 고점을 다시 회복하는데 약 13년 가까이 걸렸다.

 

 

2007년 시장지수 고점 2,085포인트

2020년 6월 2일 시자지수 고점 2,089포인트

 

그렇기에 저렴하게 주식을 모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무려 10년 이나!

 

참고로 미국역시 13년간 박스권에 있었던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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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시장지수 2000년 3월 고점 1,553포인트

2013년 3월 고점 1,570포인트

 

닷컴버블 고점부터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을 거쳐 다시 닷컴버블 때의 고점을 회복하기까지 약 13년 걸렸다.

 

우리나라 증시도 과거 기록상 고점까지 회복하는데 13년이 걸렸고 미국역시 위기 이후로 증시가 회복하는데 13년이 걸렸는데 굳이 우리나라 증시를 비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을가?

 

우리나라 코스피지수는 1986년 1월 기준으로 지금 2022년 6월 19일 오늘까지 1,486%가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의 S&P500 지수는 1,741%가 올랐다.

 

과거의 기록만 보면 미국이 더 올랐으니 미국쪽이 더 좋은 주식시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너무 결과론 적인 이야기다.

 

다시 한번 이 글의 첫 문장을 읽어보자.

 

우리나라 시장이 좋은가? 미국시장이 좋은가?

 

그것은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차이가 나뉠 것이다.

 

결과론적인 과거의 데이터를 빼고 우리나라와 미국의 차이점을 꼽자면 문화의 차이일까?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은 주주들에게 썩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카카오 같은 경우 자회사를 계속 주식시장에 상장시켜 투자자금을 얻고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투자를 받을 수 있다면 그것이 좋지만 주주의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와 같은 모든 자회사를 포함해서 시가총액이 100조 라고 평가를 받고 있는데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를 따로 분리해 주식시장에 상장시킨다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를 품고 있었던 평가금액만큼 카카오의 시가총액에서 빠져나가게 된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가 각각 10조씩 평가를 받고 있다면, 기존에 카카오를 갖고 있던 주주들은 시가총액 100조 짜리가 80조로 줄어들어 이론적으로는 평가손익이 -20%가 된다.

 

반면 구글같은 경우에는 카카오처럼 많은 자회사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따로 주식시장에 상장시키지 않는다.

 

그 이유는 주주가치훼손을 하지 않기 위해서다.

 

또한 미국에서는 배당문화도 우리나라에 비하면 상당히 발달되어 있다.

 

필자의 경우 주식투자를 하는 이유가 매매차익에 대한 것도 있지만 배당에도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주식이란 다른 말로 지분을 말 하는데 A라는 기업이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벌면 그 이익의 일부분을 배당금이라는 형태로 주주들에게 돈을 벌어다주는 구조로서 주주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기업의 주인이 맞다라는 사실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이기도 하다.

 

여기까지만 보면 과거의 데이터나 주식시장의 문화나 결국 미국이 좋지 않은가? 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결국 지나온 데이터보다 미래에 어떻게 발전할지를 더 기대해 보는 것이 좋다.

 

다행히 우리나라 또한 최근들어서 카카오의 행보를 보며 주식문화에 대해 서서히 옳바른 가치관을 갖기 시작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고 있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역시 희망이 있음을 알고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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